사랑하는 아들에게
너는 처음부터 완벽했어.
무언가 부족하다고,
무언가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완벽하다는 것
네가 본래 그러하다는 것
그걸 깨달아가는 과정일 뿐이야.
너가 그런 것처럼
모두가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게 될 거야.
저 푸르른 나무는
수많은 잎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거란다.
정치란 인문의 꽃이고
하루하루의 치열한 삶이란
수많은 완벽함들이 밀고 당기며
조화를 이뤄나가는
멋진 무대이거든.
네가 고정된 무엇이라
절대불변의 것이라 착각하지 마
영원히 멈추어 있는 것은 죽음과 다를 바 없으니
세상은 늘 변해가고 있어.
너는 살아있는 존재란다. 변하는 존재란다.
그렇게 때문에 완벽한 균형 속에
존재하는 완벽한 존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