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브런치 작가 20인의 작품을 선정하여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으로 출판하는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작가님들의 글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재탄생된 것이죠. 이에 맞춰 브런치×윌라에서는 댓글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100분께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디오북을 찾던 분들께 마침 좋은 이벤트가 되었을 텐데,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는 아쉬웠을 겁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오후의 책방>이 이번에 윌라와 스폰서십을 맺게 되었어요. 더구나 인원 제한 없이 모든 분들께 할인쿠폰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폰 등록방법>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쿠폰 등록
- 구글 플레이 혹은 애플스토어에서 윌라 오디오 북을 다운을 받아 회원가입을 한다
- 쿠폰 등록에 '오후의책방'이라고 입력하면 완료
2) 아래 전용 URL로 간편 가입(쿠폰 자동 등록)
https://www.welaaa.com/membership/purchase-form/premium?crmCode=오후의책방
첫 달 무료 + 3개월 50%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더구나 이번에는 가족공유 서비스가 출시되어서 추가 요금 없이 한 명이 더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윌라앱 개인 설정에 들어가시면 함께 사용할 가족(애인, 친구)에게 링크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옴마! 오후의 책방이 자본주의의 늪에 빠진 게 아닌가, 어허! 이 사람 그리 안 봤는데 광고 재미에 푹 빠졌네.' 하실까 봐 다시 글을 덧댑니다. 아니 아니~, 절대 저얼때! 아니에요. 제가 오디오북을 애타게 찾게 된 사정이 있었답니다.
저는 2년 정도 오디오북이 함께 제공되는 전자책 서비스 밀리를 사용해왔어요. 도움을 많이 얻었고 이에 관해 두 번 영상을 올린 적이 있어요. 밀리는 많은 콘텐츠가 장점이고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콘텐츠의 양은 적었습니다. 처음엔 기계음으로 들었는데, 아무래도 오래들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주로 전자책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여기에 문제가 생겼어요.
저의 직업은 영상제작자, PD에요. 조그셔틀이 달린 편집기에서부터 프리미어 프로나 파컷과 같은 넌리니어 편집에 이르기까지 15년 넘게 모니터를 들여다보아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눈의 피로가 요즘 많이 심해졌어요.
제가 만들어가는 유튜브 채널 <오후의책방>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업로드하는 빈도가 많이 줄었어요. 유튜브는 업무가 끝나고 늦은 밤에 따로 편집을 했으니, 눈의 피로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저도 안경을 쓴 지 오래되었는데, 책을 좀 집중해서 읽고 나면 침침하고 건조해져요. 전자책은 눈의 피로가 아무래도 훨씬 더 심했죠. 이런 사정이 있다 보니, 이제는 몸을 아끼고 조율해야 하는 지점에 왔다고 판단을 했어요.
이런 고민 여러분도 하고 계시지 않나요?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서 눈이 훨씬 더 피로해지셨을 거예요. 혹시 눈의 부담을 덜어 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전문 성우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윌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윌라를 사용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 소개로 같이 가입한 분은 출퇴근 시간 동안 오디오북을 들으며 평소 못 읽었던 책을 읽게 되었다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강신주 선생님의 <철학 대 철학>, 그리고 그동안 정말 정말 읽고 싶었던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그날그날 저의 마음이 가는 데로 듣고 있어요. 특히 토지는 성우분들의 연기가 가미되어서 눈을 감고 있으면 드라마를 보는 듯 상황이 떠올라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박경서 님의 <명작을 읽는 기술>인데요. 버스 안에서 혹은 산책하며 읽었더니 어느새 마지막 장 [그리스인 조르바]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헬레니즘에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문학사조를 정리하며 대표적인 명작을 소개합니다. 시대정신과 철학사상의 흐름을 문학을 통해 정리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윌라 알고리즘이 구글 커스터머 매니저 조용민 님의 <언바운드>를 추천해주었는데, 아주 재밌게 들었어요. 창의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팀, 한계를 뛰어넘는 성장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요. 변화에 민감한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제게 딱 필요했던 조언들이 담겨 있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평소에 서점에서는 이런 분야의 책은 잘 안 읽거든요. 윌라 덕분에 아주 좋은 통찰을 얻게 되었어요.
여러분 오디오북을 정말 추천드리는 의외의 장점이 하나 있어요.
혹시 청해력이란 말 들어 보였나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문해력이라고 한다면,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청해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금방 잊어버리는 사람, 설명을 들어도 좀처럼 이해가 어려운 사람, 외국어 듣기, 음악이나 특정한 소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 이런 경우를 우리는 말귀가 어둡다고 합니다. 청각적 이해력, 청해력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겠지요. 간혹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습관이나 성격을 지적하는데, 혹시 청해력이 좋지 못한 경우도 많지 않을까 짐작해요.
음악 전공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청해력을 비교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당연히 음악 전공자들의 청해력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음악전공자처럼 많이 듣고, 더 세심히 들으려고 훈련할수록 청해력이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청해력을 높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듣기겠죠. 오디오북이 청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할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방법은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라고 해요.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 직접 오디오북을 사용하면서 얻은 팁인데요. 조금 어려운 인문학 도서를 오디오 북으로 들으실 때는, 성우의 낭독을 작은 소리를 따라 해 보세요. 어렵던 내용이 훨씬 더 내용이 이해가 쉽고, 기억에 남으실 거예요.
오디오북을 사용하는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릴게요.
운전할 때나, 일할 때, 혹은 운동을 하며 오디오북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뇌과학 전공자로서 살짝 의견을 말씀드리면, 오디오북도 독서와 마찬가지로 언어 이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는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킥보드나 출퇴근 시간 운전할 때처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오디오북을 들어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으실 거예요. 집중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오디오북을 잠시 끄거나, 흘려듣기에 적합한 가벼운 내용의 소설이나, 에세이 오디오북을 권해드려요. 흘려들으면 어때요, 반복해서 여러 번 들으면 되죠.
오디오북을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종이책을 읽는 것 이상의 큰 독서의 효과를 얻으실 거예요. 대화를 나눌 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듯 오디오북도 그렇게 들을 때 가장 큰 효과를 얻으실 거예요. 그리고 듣기가 얼마나 큰 정서적인 휴식, 명상의 효과가 있는지도 알게 되실 거예요.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독서도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많은 정보를 얻고 배움을 얻었다고 해요. 어릴 때 어머니가 책을 자주 읽어주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프랭클린은 보고서를 읽는 것보다 구두로 보고를 받고 질문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했다고 해요. 리더로서 중요한 청해력을 갖추고 있었던 거죠.
제가 직접 한 달을 사용하고, 큰 만족을 느끼고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직 오디오북을 사용해보지 않으셨거나, 내게 맞는 오디오북을 찾고 계셨다면, 오후의 책방을 통해서 윌라 오디오북의 좋은 기회를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 영상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