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프로젝트 한 달 / 그땐 그랬지 021

by 회사원 장규일

회사를 다니다 이직을 하게 되면 1~2주에서 길게는 한 두 달 정도 시간이 비는 경우가 생긴다.


“야, 그런 시기에 제대로 쉬어야 된다. 제대로.”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했던가?

쉬는 시간이 더 바쁘고 힘겨웠(?)다. 정말로.

다른 회사로 옮겨 일을 하다 다시 틈이 났을 때도 그랬던 것 같다.


'제대로' 쉰다는 게 도대체 뭘까?


이번에 가진 휴식 기간 동안 '제대로' 쉬어보려고 노력했다.


책, 영화, 글 속에서 허우적대기도 하고,

매일 체육관에 나가 바벨과 덤벨을 들고 땀에 젖어보기도 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자 계속 묻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그저 살기 바빠 잊고 있었던 것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흐려진 것들,

쌓아기만 하고 다시 보지 못한 것들을 만나야 했다.


그 누군가 가 내게 짧게 던진 그 이야기 속에 숨은 의미가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휴식이 끝나고 하면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한달 #그땐그랬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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