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장 013
'퇴근 후 디제잉' 은 왜 원 히트 원더였을까?
아마 재작년부터 사이드 허슬러(Side Hustler)라는 조어가 등장했고 직장을 다니면서 단순 부업(?)이 아닌, 일종의 퇴근 후 프로젝트를 통해 본인의 만족감(그걸 넘어서는 수익이나 성공까지...)을 얻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에 FB 피드를 달군 책 중에 '사이드 허슬러' 란 책이 발간되었다기에 냉큼 사서 출 퇴근길과 조리원에서 완독 했는데, 읽는 동안 계속 지난 몇 년간의 맨땅에 헤딩하듯 진행했던 내 사이드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ㅎㅎ)
15년 여름 당시에 세웠던 초기 목표(책 출간, 미디어 노출, 관련 커뮤니티 만들기)를 달성했으니 실패라고 하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19년 #퇴디페 이후 인상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고 보긴 또 그렇고... 뭔가 계륵처럼 돼버린 건 아닌가 싶다. (코로나 19 때문이라는 핑계라도 델 수 있어서 다행인 걸까?)
앞으로도 계속 곱씹겠지만, 원 맨 프로젝트임에도 전선을 너무 넓게 벌렸던 게 아니었나 싶고, 사이드 프로젝트가 본업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느 단계에서 과감하게 팀을 꾸리고, 협업하는 모양새로 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몇 년간 사이드 프로젝트를 돌려본 소감을 더하면, 대부분의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본인(또는 팀)의 상상력과 실행력이 교차하는 지점까지만 진행되는데, 이럴 때마다 더 발칙한 상상을 통해 판을 한 번 흔들어보거나, 미친 실행력을 통해 뚫고 나가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결국 그 프로젝트는 거기서 멈춰버리게 된다.
좋았던 기억보단 아쉬웠던 기억만 가득한 내 사이드 프로젝트. 지금 진행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들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잘 추려내서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해 적용해봐야겠다.
#퇴근후디제잉 #원히트원더 #다음프로젝트도꾸준히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