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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gapeolive Jun 24. 2017

30대에 시작한 독학 영어로 생방송하게 되기까지

30대에 독학으로 시작한 영어공부로 영어 방송국 생방송하게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글이길 소망하며...




서점을 가면, 여러 가지 교육서적 중 영어에 대한 서적이 아마 가장 많고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6년도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비는 55천억 원으로 사교육 비중 가장 큰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어 특화된 도시는 집값이 비쌀 뿐 아니라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가르쳐 주고 싶은 능력이고, 가장 배우고 싶어 하고, 또한 가장 배우기 어려워하는 능력이 바로 영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신경과 의사로 현재 남들이 부러워하곤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 삶을 돌아볼 때 나는 넉넉한 집안에서 조기 유학이나, 물질이 많이 드는 그러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부모님 없이 친척집을 옮겨 다녔었다. 그 이후 파출부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며 그런 가운데 사교육은 꿈도 꾸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필수 공교육인, , , 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통틀어 공부 한번 잘해 본 적이 없었다. 참고로 나는 특목고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졸업 당시 내신 성적 6등급 (12등급제)으로 1993년도에 5번의 대학 실패를 경험 후 6번째에 의과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나는 소위 말하는 지적 능력 (IQ: intelligence Quotient) 역시 좋지 않았는데, 중학교 2학년 시절 109점이라는 IQ 점수를 받아 든 나는 나보다 아이큐가 낮은 학급 친구의 점수를 보고 3자리가 안 된다며, 놀린 적이 있었다. 그때 이를 본 선생님 (‘기술을 가르치신 이ㅈ동 선생님으로 지금도 그 이름을 기억한다)이 학급 친구 전체 앞에서 큰소리로   

   

제 류상효는 아이큐 100도 겨우 넘는데, 그것 가지고 자신보다 조금 낮은 친구 놀린다

며 학급 친구들 전체 앞에서 면박을 준 적이 기억난다.      


여하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는 그리 넉넉한 집안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그렇다고 머리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내가 서른이 넘은 어느 날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나서 영어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하는 영어 방송을 맡아서 일을 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어학연수를 가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원어민 수업하는 학원, 심지어는 원어민 없이 그냥 하는 사설 영어 학원에 등록해보거나 근처에 가본 적도 없는데도 말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절실히 느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는 물질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또한 교육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사교육비 조사에서 소득 수준 간 사교육비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다고 한다. 물질이 풍족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게 되는 기회가 많다. 승마, 골프, 스키, 발레,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경험하고 배우는가 하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되는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덕에 외국으로 보내져 조기 유학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소위 언어를 2개 이상 구사하는 사회인으로 자라게 됨을 쉽지 않게 본다.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의 아이들에게 조기 유학은 꿈도 꾸지 못할 분 아니라, 사교육도 받기 어렵고, 공교육에 있어서도 쉽게 뒤처지게 된다. 또한 그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교육의 불평등, 사회의 불평등을 보고 경험하게 될 때, 쉽게 자신의 삶의 목표를 수정하거나 심지어는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본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영어 공부에 대한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한 글이 많은 사교육과 고비용의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교육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취해 가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91188363803

브런치 글에 더 알찬 내용을 더하여 출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경과 전문의

* 현) 부산해동병원 신경과장

* 영어학원 등록 및 어학연수: 접수처 근처도 안 가봄.   

* 30대 넘어 국내에서 독학으로 공부해서 영어전문 방송에서 생방송으로 라디오 방송하기  

* 광주영어방송 "City of Light "  녹음방송

    www.gfn.or.kr (2011년~13년)  

* 부산영어방송 "Inside out Busan"  생방송

    www.befm.or.kr (2013년~2014년)  

* 전국 공영방송 EBS radio “모닝스페셜” 특별 게스트 출연 (2012년)

* agapeolive의 블로그 및 Email

   http://blog.naver.com/agapeolive

agapeolive@naver.com

agapeo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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