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민 엄마의 불안 다스리기

내 인생의 전환점

by Agatha

내 인생에서 아이와 남편은 내게 큰 전환점이다.

과거의 나는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은 내게 안전기지가 되어주었고, 나는 그 울타리 안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솔직히 과거에 나는 숨을 쉬고 심장이 뛰니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하루 이틀을 버티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던 내게 안전기지가 생기는 일은 정말 큰 일이었다.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그 주변의 사람들, 점점 궁금해졌다.


요즘 나는 나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 사소한 나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이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내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도, 주변에 지인들도 그 변화를 느낀다.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나의 결핍이나 트라우마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내가 어린 시절에 마주하기 힘들었던 부모님의 행동이나 반응을 그대로 하려고 하는 나를 보게 되면, 무의식은 정말 무섭고도 놀랍다. 내 아이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고, 나는 이제 성인이니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직접 채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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