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민 엄마의 불안 다스리기

무기력한 이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by Agatha

요즘 들어 무기력함이 넘쳐흐른다.

이유를 알 수 없음에 너무 답답하고 힘든 상태였는데,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좀 내봤다.


아침에 간단히 남편 간식을 챙겨주고 유산소 근력 요가를 했다. 요가가 끝나니 피곤이 확 몰려왔다. 그럼에도 나는 아이를 등원시켜야 한다. 그래서 내 피곤함을 잠시 무시하고 등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피곤하니까 자꾸 인내심이 바닥나는 게 느껴졌다.

별것도 아닌 일이 눈에 거슬리고 아이에게 더욱 통제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아이보다 내 마음을 챙기기 급급한 모습이었다. 아이에게는 화를 내면서 내 마음은 달래고 있는 나는 정말이지 형편없게 느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나는 무기력을 온몸과 온 정신으로 체감하고 있다. 이 감정이 너무 불편해서 견딜 수가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지경이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몸이 아무래도 이제 내가 스스로 거부했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보다. 이 무기력이 하루가 걸릴지, 일주일이 걸릴지, 한 달이 걸릴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온전히 이 고통을 받아들여 보고 싶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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