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ve Regina,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5월을 시작하며

by agatha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됐습니다. 여왕이 선물한 멋진 하루 보내셨지요?


제가 믿는 가톨릭에서는 5월을 '성모성월'(聖母聖月)로 지냅니다. 아름다운 5월을 성모에게 바치는 관습은 13세기 말에 생겼다는데요. 성모성월에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모상에 화관을 씌우고, 꽃을 봉헌하고, 묵주 기도를 바치는 등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영적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합니다. '성모의 밤'이라고 하는 행사가 그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각 본당마다 5월 중에 적당한 날을 골라 '성모의 밤'이라는 일종의 축제를 지내죠.


올해 저는 운이 좋게도 5월을 시작하는 첫날, 오늘 '성모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장미꽃과 초, 그리고 또 특별히 성모님과 관련한 그레고리오 성가도 봉헌하고 왔죠. 성모님과 관련한 그레고리오 성가... 어떤 곡들이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성모송, 즉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필두로, 살베 레지나(Salve Regina) 등의 마리아 안티폰, 마니피캇(Magnificat) 등 많은 곡들이 있는데요.


오늘 '성모의 밤'에서 부르고 왔고, 또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그레고리오 성가는 '살베 레지나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입니다. 라틴어와 한글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æ,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æ,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in hac lacrimarum valle.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제가 속한 그레고리오 성가 단체 '복스 세레나'(Vox Serena)가 2018년에 부른 '살베 레지나' 들어보시죠

https://youtu.be/f56GxUUfR6c

그레고리오 성가 '살베 레지나'



어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5월, 모든 분들이 향기롭고 기쁜 날 보내시길 바라며 준비한 음악이었습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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