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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든기억 깨우기 Jan 18. 2023

비오는 남해마을

3월이면 함박눈 대신 비가 내리겠지

비가오는  3월 남해마을은 아련한 바다풍경처럼 더 그리워


어린시절 아버지가 방에 들어와

참고서 사이에 천원 몇 장 만원 한 장 쓱 찔러놓고 가시듯 그런 봄비가 올거야

슬쩍 온 득 안온듯 그런 봄비가...

기분좋은데 표현하긴 머슥하고

고마운데 눈 한번 마주치긴 쑥스럽고

 

멀리있는 풍경이 그래

떠나면 정겨운 동네모습에  머슥하고

길가다 동네사람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싶은데 쑥스럽고


그래서 다녀온뒤에 그립고 아쉬운가봐

생전에 아버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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