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의 업무에서 전통공예 포션이 크다고요?

공진원은 과연 전통공예를 중점적으로 다뤄을까?

by 주는남자

2025년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부처업무가 생중계되었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의 업무와 관련하여 대통령의 질문이 있었고 공진원 홍기혜 기획조정본부장과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의 답변이 있었다.


부처 및 산하 기관의 입장에서는 처음 겪는 생중계 자리다 보니 답변에 급급해 정제되지 않은 답을 할 수도 있겠다고 여겨지지만 공진원의 업무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사실을 톺아보고자 한다.


"공진원의 업무 중 전통공예 쪽의 포션이 큽니다."


"한복 분야를 더 키우는 것에 대해 의견이 어떠하냐"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문체부 이정우 본부장은 "전통문화산업진흥법을 만들면서 한복, 한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며 "공진원의 업무 중에 전통공예 쪽이 포션이 큽니다."라 답했다.


이장우 실장의 마지막 말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공진원이 언제 전통공예를 진지하게 다뤘는지 기억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공진원이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뒤져봤다. 전통공예라 부를 수 있는 몇몇 소재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통공예 쪽의 포션이 큰" 공진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는 공진원이 운영 중인 공예 관련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전통공예"에 신경을 쓴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사실 공예와 전통공예, 현대공예를 구분 짓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이를 구분하기 위한 시도가 없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도 없다. 하지만 이장우 실장이 "전통공예"라 콕 짚어 이야기한 것은 공예의 여러 단위 중 "전통공예"를 내세우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공진원의 최근 행보는 "전통공예"를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았음에도 공진원 업무 중에 "전통공예" 쪽 포션이 크다고 말한 이장우 실장의 답은 과연 공진원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전통공예든 현대공예든, 아님 어떤 공예가 되었든 어쨌든 공예인데 공진원이 전통공예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한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경남 통영의 12 공방, 충남 공주의 계룡산도예촌, 전남 강진의 청자마을 등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한 지역과 공예품을 외면해 온 공진원이 전통공예 쪽 업무 포션이 크다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이 외에도 전통문화산업진흥법 발의로 한복진흥센터가 공진원에서 분리되지 않았다는 내용, 장동광 원장의 성희롱 및 기획전시 사적 유용 의혹 등에 대하여도 적고 싶지만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공진원 업무 중 전통공예 포션이 크다는 내용이 가장 뜻밖이어서 이 내용에 대해서만 의견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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