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필터를 달자.

우리 인생은 입에서 나오는 말로 삶이 이뤄진다.

by 박태철


정수기 필터는 물속의 불순물,

세균, 중금속등을 단계별로 제거해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한다.

우리말에도 필터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 중에는
불순물로 오염된 단어가 가득하다.

말을 할 때,
필터를 거치지 않고 말하면
"말하지 말걸" 하는 후회가 밀려올
때가 많다.

화날 때,
짜증날 때,
상대방을 공격하고 싶을 때,
폭탄 같은 말들은 필터를 꼭 통과 시켜야 한다.

그 폭탄은 상대방도 파괴 시키지만
오히려 나를 더 크게 파괴할 때가 많다.

우리몸은 입으로 들어간 음식으로 건강 성적표를 받으며 살아간다.

우리 인생은 입에서 나오는 말로
삶이 이뤄진다.

삶이 재미없고,
무기력하다면,
그건 말에 대한 성적표
결과를 받은것이다

전에 다녔던 직장 동료는
조금만 실수해도 망했다라는 말을 혼잣말로 자주 했다.

어떻게 됐을까?
말한대로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듯, .

우리 말의 필터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

내가 지금 쓰는 단어와 생각이
분술물로 오염이 안됬는지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내일이 기대되고
나이에 맞지 않은 꿈을 꾸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게 해주는
그런 강력한 필터가 필요하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감성을 유지할 때 필터가 교환되는 느낌이 든다.

깊어가는 가을을 길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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