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PR·IR

정보 전달자에서 정보 설계자로

1시간 만에 완성된 긴급 보도자료

얼마 전 긴급 보도자료 요청을 받고 1시간 만에 작성해서 보낸 적이 있어요. 예전 같았으면 최소 반나절은 걸렸을 텐데요. 이제 PR 현장에서는 "AI가 커뮤니케이션의 골든타임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PWC 조사를 보니까, 미국 기업 10곳 중 8곳이 AI를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빠른 대응이 중요한 PR 영역에서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해요. IR 분야도 마찬가지구요.


국내 기업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4월부터 'AI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를 도입해서 배터리 관련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AI가 분석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거든요.

일부 대기업들은 이런 분야에서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실적 발표 자료 준비

투자자 Q&A 시나리오 작성

ESG 보고서 초안 작성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 구성


AI의 등장은 단순히 도구를 하나 더 갖게 된 게 아니라, IR/PR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예전에는 "자료를 요약해줘"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전략적 지시를 담은 프롬프트가 필요한 거죠.


실제 사례로 보는 변화

Before (기존 방식) 담당자: "이번 분기 실적 자료를 PPT로 만들어주세요." → 결과: 단순 수치 나열, 획일적 구성

After (AI 활용) 담당자: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우리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향후 성장 동력을 강조하되, 리스크 요인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메시지 전략을 수립해주세요." → 결과: 맥락을 고려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플랜

차이가 확연히 보이죠?


AI 프롬프트는 이렇게 써야 해요!

좋은 프롬프트에는 역할·맥락·목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해요. 실무진들이 실제 사용하는 프롬프트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1. 실적 발표 프롬프트

[Role] 15년 경력의 IR 전문가로서

[Context]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한 상황

[Goal]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 3개와 예상 질문 5개를 작성해줘

2. 위기 커뮤니케이션 프롬프트

[Role] 20년차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Context]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발표로 주가가 10% 급락한 상황

[Goal] 48시간 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긴급 보도자료와 CEO 메시지를 단계별로 작성해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한발 앞서가고 있어요

Corbin Advisors의 2024년 AI Survey를 보니까,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75%의 기업이 earnings scripts와 보도자료 작성에 AI를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43%는 sentiment analysis에 AI를 도입했다고 하구요.

주요 기업들의 AI 활용 영역은 이런 거예요: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효율화: 분기별 실적 발표 준비 시간 단축 및 Q&A 시나리오 개발

소셜미디어 영향 분석: 경영진 발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내용 접근성 향상: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일반 투자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


실무에서 바로 쓰는 AI 프롬프트 라이브러리

1. 실적 관련 프롬프트

매출 성장 스토리 구성: "우리 회사의 3분기 매출 증가 요인을 분석하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인지에 대한 투자자 관점의 평가와 함께 4분기 전망을 포함한 스토리라인을 작성해줘"

부진 실적 해명 전략: "예상보다 낮은 분기 실적에 대해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을 분리하여 설명하고, 개선 계획과 타임라인을 포함한 투자자 설득 논리를 구성해줘"

2. 투자자 소통 프롬프트

기관투자자 미팅 준비: "국민연금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 미팅에서 ESG 경영과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질문이 예상되는데요. 우리 회사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디지털 전환 계획을 연결한 15분 프레젠테이션 구성안을 작성해줘"

개인투자자 대상 메시지: "복잡한 사업 구조를 가진 우리 회사를 개인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사업 모델과 투자 포인트를 3분 내에 설명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작성해줘"

3. 위기 상황 프롬프트

부정적 뉴스 대응: "경쟁사 대비 우리 회사만 실적이 부진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정정과 함께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반박 보도자료를 작성해줘"


윤리와 보안: 레드라인을 지켜야 해요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명확해지고 있어요.

절대 AI에 입력하면 안 되는 정보들

공시 이전의 재무 실적: "다음 주 발표할 매출액이..."

내부 투자 계획: "아직 미발표인 M&A 대상 기업은..."

임직원 인사 정보: "다음 달 CEO 교체 계획이..."

미공개 IR 자료: "투자자 미팅용 기밀 슬라이드..."

이런 건 절대 안 돼요. 자칫하면 불공정거래나 정보 유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미래의 IR·PR 전문가가 갖춰야 할 역량

AI 시대의 IR·PR 실무자에게는 4가지 핵심 역량이 요구돼요.

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스킬 단순 질문이 아닌 전략적 지시를 설계하는 능력이에요.

2. AI 결과물 검증 능력 AI가 생성한 내용의 정확성과 적절성을 판단하는 전문성이 필요해요.

3. 맥락 이해력 투자자별, 상황별 차별화된 메시지 전략 수립 능력이 중요해요.

4. 윤리적 판단력 AI 활용의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하고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정보 전달자에서 정보 설계자로

AI 시대의 IR·PR은 더 이상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정보 설계자이자 신뢰 구축자예요. AI는 우리의 속도를 높여주고, 시나리오를 넓혀주며, 다각도의 메시지를 준비하게 해주지만, 궁극적인 의사결정과 윤리적 기준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거든요. 변화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전환에 있어요. AI를 단순한 작업 도구로 보지 말고, 전략적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셋이 필요한 거죠.

이제 우리는 "어떻게 빨리 만들까?"가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계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와 있어요.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자가 앞서나가는 시대라구요.



『AI로 팔아라』 저자 김민영

� 문의: agnes.aimarket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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