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예순하나. 전사

블랙위도우를 만나다

by 선량한해달


「마부리가 뭔데?」


"그것도 마블이야?"

"어, 이런 종류는 대부분 마블이라고 보면 돼."


두 친구의 대화를 듣고 나는 이렇게 되물었었다.

"마부리가 뭔데?"


친구들은 당혹스러움과 터지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야."라며

팔짱을 끼고 빠른 속도로 고개를 저었다.


마블의 팬인 두 친구에게 이 질문은 참으로

신선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 날 이후 아이언맨부터 어벤저스 시리즈까지

유명한 에피소드들만 골라 차례로 챙겨보았다.


모든 스토리를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큰 공감을

할 수는 없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마블의 세계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나는 스칼렛요한슨이 연기한 '블랙위도우'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수많은 초능력자 사이에서

인간적인 능력을 활용해 싸우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열심히 챙겨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도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보다 인간의

범주에서 힘을 끌어모아 악에 맞서는 캐릭터들을

좋아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취향은 변하지 않나 보다.


마블의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결말도

가장 인간적이었던 멋진 언니.


중단발에 쌍권총을 들고 악을 소탕했던

인간적인 영웅 여덟 컷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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