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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을 씁니다.
2024년,
풀타임 일로 복귀하면서 석사 논문 학기 시작.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과 공부 그리고 육아와 집안 일까지 모두 해야했던 지독한 한 해였다.
브런치 알림이 울릴 때마다
솔깃하면서도 한 줄 일기 쓰기 조차 버거웠다.
소위 과학적 글쓰기라하는 '논문'의 세계에 빠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연락 없어도 이해해 줄 오래된 고향 친구처럼
브런치는 나를 기다려 주었다.
이제 다시 브런치에 인생의 흔적들을 남기려 한다.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
옅어지는 기억들.
지난 1년을 보내며
논문을 마무리했고,
나도 성장했고,
아이들도 많이 자랐다.
늘 고민되는 부부관계만 제자리 걸음이지만 말이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자라고 성숙해간다.
2025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