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1년차 마케터가 일상 속 영감을 찾는 방법.

'당연'이라는 단어가 가진 강력한 힘을 알아보자.

by 다린



02년생, 현재 중견기업에서 온라인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대학교를 병행하며 1년의 직장생활을 했다.

첫, 사회생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사회생활과 대학생으로의 삶을 병행하며 사는 건 쉽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쉴 공간이 없어 번아웃이 오기 아주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었다.


드디어, 6월 말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모든 마음의 짐을 해결했다. 과연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던 회사도 1년이 지나고 나름 유의미한 성과도 얻었다. 좀처럼 여유를 갖지 못한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수요일 저녁에 내려와 일요일 저녁까지 있는 꽤나 여유 있는 일정을 연차를 내고 확보했다.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쓸까 고민이 많았다.


원래는 제주도나 부산처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숙소를 잡아두고 콩! 박혀서 지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엄마와의 통화 후 광주에 내려와서 쉬고 가라는 말에 고민, 또 고민하다 본가인 광주에 내려오게 되었다. 고민했던 이유는 광주를 오게 되면 지인들을 만나다 보니, 내 생각대로 일정이 흘러가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라서 내려오기보단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이유가 가장 비중이 컸다.



서울에서 광주로 KTX를 타고 내려올 때에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좀 좀 따리 읽어왔던 책을 다 읽었다.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며 이게 맞나? 싶었던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해답을 내려줘서 술술 읽혔다. 이 부분은 꼭 나중에 적어보겠다.


나는 주로 KTX나 고속버스처럼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신기하게 이 시간이 집중이 잘 된다. 올라갈 때 읽을 책이 없어서, 오늘 서점을 갔다가 그중 2개를 품에 안고 왔다. 그중 한 책에서 보통의 하루를 기록하고 디깅하는 방법을 찾아내 기록을 진행해 볼까 한다.


매달 블로그를 쓰면서도 바쁜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는 사진만 한 가득 갤러리에 저장되어 있어서, 이건 영감을 얻다가도 날아갈 판이라 고민했는데 해결책을 찾은 거 같아 기쁘다. 비록 이 기록이 매일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 분명하지만, 매주 하루만, 아니 격주에 하루라도 이 기록을 위해 내 시간을 투자하고자 한다.


오늘, 24시간을 살며 내가 얻은 물음표는 이렇다.




[TODAY 물음표]

1.아침에 일어나는 건 왜 힘들까?

2.주식을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유가 뭘까?

3.어제 먹은 걸 또 먹고 싶지 않아 하는 이유가 뭘까?

4.기차에서 책을 읽을 때 집중이 잘 되는 이유가 뭘까?

5.블루베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6.요즘 영수증 마케팅을 하는 대기업이 자주 보이는데 이유가 뭘까?


위의 질문에 '당연'이라는 단어를 빼고 답을 바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일상 속 '당연함'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음표를 얻은 나의 하루는 스타벅스에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점심약속이 있어 백화점을 갔다가 쇼핑 후 집에 들어온 아주 평범한 일상이다.


이해가 잘 될 수 있게, 내 일상을 조금 공유해보겠다.






11:30 ~ 12:00 : 점심 약속 장소로 이동 중에 주식 이야기를 했다. 사촌오빠가 생일 선물로 나에게 증여해 준 주식이 조금 있는데, 이 주식이 지금 다 빨간색인지가 꽤 되어서 수익률이 장난 아니다. 열정 토론을 하고 주식 매도 방법을 배우고, 주식 창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배움은 언제나 짜릿해)




14:00 ~ 18:00 : 어제 결제만 해두고 픽업 가야 하는 옷이 있어서,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다. 다른 거에는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옷은... 확실히 욕심이 있다. 어제도 샀는데, 오늘도 샀다. 못 지나친다.


설문조사해 주고 받은 신세계 상품권을 교환하고, 블루베리로 바꿔 먹었다.

이런 소소한 재미가 나에게 행복을 준다.



18:00 ~ 23:00 : 광주에 올 때 책을 다 읽어버려서, 영풍문고에 들려 책 두 권을 고민 끝에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저 누워서 빈둥거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씻고 누웠는데, 어제 받은 마사지 덕에 누워있는 것도 힘들다. 분명 좋은데, 후유증이 좀 있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하는데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아 책을 읽다 잠에 들었다.




독자의 생각이 맞다. 아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모른 채 흘러가듯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이라는 단어에 넣어 무의식 속으로 없애버린다는 걸 알 수 있다.

나의 소중한 6가지 물음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러하다.




1.아침에 일어나는 건 왜 힘들까?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블루 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고, 기상 요인이 부족한 것이 문제일 수 있겠다.

=> 의지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걸 알았다!


2.주식을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유가 뭘까?

주식을 하는 이유는 적은 노력으로 재테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케바케지만, 진입장벽이 낮아서 그런 거 같다.) FOMO 심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하니깐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 속 유행..?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화이트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것처럼.


3.어제 먹은 걸 또 먹고 싶지 않아 하는 이유가 뭘까?

매일을 다르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일 수 있다.

=> 기존의 것보다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은. 도전 심리와 모험 심리가 강한 사람일 수도!


4.기차에서 책을 읽을 때 집중이 잘 되는 이유가 뭘까?

시간을 내어 독서만 하면 왠지 쫓기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 나는 이동 중이면서, 책을 읽고 있는 상태이니 멀티태스킹 상태이다. 오히려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한 글을 찾았다.

=>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에 대한 각자의 가치와 시간의 분포에 따라 집중이 잘 되는 공간이 달라질 수 있겠다!


5.블루베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이유는 찾았는데, 블루베리를 싫어하는 사람의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CHAT GPT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을 해줬다.



6. 요즘 영수증 마케팅을 하는 대기업이 자주 보이는데 이유가 뭘까?

영수증을 단순한 구매 이력이 아니라 경험화 시킨다. 근데, 대형마트 영수증과 백화점 영수증 하단에 적힌 내용은 그래 보이지 않는다. 어떤 연령을 타깃으로 정하고 진행한 걸까..? 요즘 ESG 경영으로 인해 웬만해선 전자 영수증화 시키는데 말이다.


모든 사람이 전자 영수증으로 전환하지는 않기 때문에 접점이 있는 곳은 활용해 보자!라는 의미로 실행할 수도 있다. 추가 비용이 덜 들고, A/B 테스트를 하여 효율적인 리타겟팅이 가능하다. 일부 고객만 반응하더라도 ROI가 충분히 나오는 저비용 접점이라서 실행할 가능성이 클 수 있겠다. 고객의 행동을 실험하고 해당 데이터를 쌓아 마케팅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 > 추가적인 큰 비용을 드리지 않아도 지금 가진 재화 중 활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쿠팡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저비용 마케팅을 지향하게 되겠지!






'당연'하다 생각해 '당연'이라는 단어에 수 많은 뜻을 담아 숨겨버리지 말자. 진짜 파워가 들어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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