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검증도 없이 쇼만
정책을 입안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이다.
AI DT. 좋다 생각하는 이름은 모두 가져다 붙인 이 괴이한 시도. 쓴웃음만 난다.
디지털 교과서는 말만 디지털이지 pdf 수준이다. 현행 것 역시도 작명의 힘을 빌었을 뿐 퀄리티는 처참하다. AI 교과서? 인공지능 교과서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도 없는 마당에 AI가 들불처럼 번지니 이름만 끌어다 썼다. AI 교과서에 AI는 없다. 이름만 놓고 보면 아주 월드베스트다.
교육은 미래다. 뭘 도입하고자 했다면 사전연구와 검증은 필수다. 디지털교과서도 그랬고 AI DT도 아무런 사전 검증이 없었다. 그냥 좋다고 자화자찬으로 시작해서 전파도 그러한 식이다. 뭘 전달하려면 강사 자체가 충분한 적용 사례가 있어어 하건만 다들 아주 끈구름만 잡는다.
그래서 난 AI DT가 반드시 사라지길 바란다. 전직 교수이자 교육부 장관이란 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두 번씩이나 한심한 작태를 재생했다. 본인 뇌피셜은 본인 수업에서나 하고 다수를 상대하는 교육 정책은 제발 섣불리 건드리지 않기를 바란다.
꼭짓점이 미련곰탱이라면 아랫것들이라도 제정신 이어야하건만, 이건 위아래 할 것 없이 아수라장이다.
내가 받았던 교육도 개판이었고 내가 속한 교육도 난장판이다. 미래가 참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