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멍청한 교육부
언제까지 교육부는 멍청할 예정인지 참 갑갑하다. 교육부가 앞장서 CCTV 교내 설치를 원한다 하니 그 저의가 매우 궁금할 따름이다. 교사를 거쳐 전교조활동, 그리고 세종시 교육감에 이은 교육부장관을 거친 자가 이토록 생각이 없을 줄은 정말 몰랐다.
아동보호를 위해 교내 CCTV를 설치한다 하니 그럼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전체 아동학대 피해 사례의 80%는 가정 내에서 일어난다. 그렇다면 제대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나라 학생이 있는 모든 가정에도 CCTV를 설치함이 적절한 해결책일까?
자살을 막겠다고 자살예방 교육을 하고 흡연을 막겠다고 흡연예방교육을 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작태다. 자살을 막고자 한다면 행복한 삶을 알려주는 교육이 되어야 하고 흡연을 멀리하게 하고자 한다면 건강교육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에도 이 나라 교육은 전혀 개선의 의지도 없어왔다. 이제 거기에 한술 더 뜨고자 함인지 교내 CCTV를 아동보호 목적으로 설치하고자 하니 이 아둔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럴 바에는 모든 학생들에게 바디캠을 지급하던지 말이다.
CCTV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능키로 여겨진다면 교육부 사무실 내부와 회의실 및 장관실에도 설치를 바란다. 어떤 과정을 거쳐 매번 아둔한 정책만 남발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 싶은 이가 비단 나뿐일까 싶다. 이런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당신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CCTV 설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CCTV를 설치하면 학생들은 그 사각지대를 찾아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게 교내 감시카메라가 늘어나는 날에는 학교밖으로 문제를 끌고 나간다는 점은 10살 꼬맹이들도 알 일이다. 자리에 앉아서 고심해야 할 일을 이따위로 풀어내다니 교육부 존립의 필요성이 의심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