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가? 보육인가!

밤 8시까지 학교에 있어라?

by Aheajigi


밤 8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리고 있으란다. 이게 공약이나 정책이 될 사안인지부터 한심스럽다. 어떤 같잖은 놈팽이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대가리를 뽀개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당사자인 아이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밀어붙인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 정부이기에 물론 기대하지도 않았다.

교육은 학교에서 할 일이지만 보육은 가정의 영역이다. 포근하고 따뜻하게 적절한 보살핌과 안락한 쉼 또한 아이들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학교는 현재 그만한 시설과 역량을 갖추지 못했며 앞으로도 절대 갖출 수 없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보육은 부모를 대신할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없어서인지 작금의 시스템은 아이들을 길러낸다 생각하지 싶다. 밤 8시까지 아이들이 불편한 학교에서 뭘 배우란다.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11시간을 일하란 소리와 다를 게 없음에도 이 무자비한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니 답답하다.


여건이 되는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온전한 보살핌을 제공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간에 갇혀있으란 소리다. 아이들 입장에서 이건 명백한 차별이다. 그걸 나라가 자행하니 얼마나 웃긴 일인가. 퇴보도 이런 퇴보가 없다.


밤 8시까지 학교에 있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작용할 것이 뻔하다. 독기가 오른 아이들로 인해 더 많은 사건과 분쟁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한데 어쩌려고 저 지랄들인지 우려스럽다.


실물 경제는 바닥이고 치안은 불안 그 자체이며 각종 재해 피해는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이 현실 속에서 유독 교사는 밤 8시까지 아이들을 책임지라니 저것들의 망나니만도 못한 짓거리에 분노만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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