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단체 구하기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어처구니없었건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란 영화가 있었다. 스토리를 보고 한편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 한 명을 살리겠다고 몇 명이 죽어나갔는가에 초첨을 두면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 당국은 수익단체 살리기에 나섰다. 노란 버스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줄줄이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이 취소되었다. 관련된 수익 단체들의 볼멘소리에 경찰은 단속을 유예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댔고 정치권은 예외조항을 황급하게 통과시키려 했다.(통과되었는지 그건 모르겠다)
교육부는 현장학습과 수학여행을 예정대로 가라 했으나 이 과정에서 교외학습은 인솔자인 교사 책임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관련해서 사고로 2억을 물어주었다는 교사, 칼로 손을 다쳤다며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여 50만 원씩 8번 보내주다 결국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무한 책임을 교사에게 덧씌우는 현실을 끌어안고 교외체험학습을 강행하라 한다. 수익단체 살리기라니 정말 영화보다 더 어이가 없었다.
수익단체 이익을 위해 교육부, 교육청, 학교장이 발 벗고 나선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한심함에 한숨만 나왔다.
아이들 안전은 개한테나 줘버린 작태,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는 교사들은 나 몰라라 하는 추태. 이런 꼴을 보면서 계속 버텨내기가 참 버겁다.
관공버스업체, 숙박업체, 수학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경주를 구하려 이리도 강력하게 나서시니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정말 모르겠다.
결국 교외현장학습 진행 하겠다 하니... 개탄스럽다. 갈수록 여건은 개같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