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잡스러운 것들의 입을 봉하다.

관리자?

by Aheajigi


공개수업을 강제로 시킬 때가 있었다. 장학사, 교감, 교장이란 것들이 수업을 보고 강평이란 것들 하던 시기이다. '고생하셨고'라는 짧은 립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건 아주 긴 지적질이었다. 인정받은 이론이나 철학을 기반으로 말했다면 분명 보탬이 되었을 것이지만 전혀 아니었으니 헛웃음만 났다. 한마디로 수업한 평교사를 깎아내리는 게 자신들의 권위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시간이 흘러 예전과 같은 방식의 강평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간담회란 포맷으로 같은 짓거리를 하기도 한다.

개똥철학에 더 이상 희생양이 되고픈 생각이 없기도 했고 내 능력치를 테스트한 결과(수업모형)를 관련 대회에 수년간 제출한 결과치도 있었다. 전국대회 1,2등급 & 시도대회 1,2등급 다수의 프로필이 쌓였다. 전국규모 지도안 공모전에서도 장관상만 서너 번 있었다.


근래에는 공개수업을 한다 치면 상 받았던 수업을 고스란히 재탕한다. 수업안 출력물에는 대회명과 시상훈격까지 고스란히 삽입해서 말이다.


쓸데없는 자랑질을 하고픈 건 아니었다.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 단지 '할 말 있으면 어디 해보시던가!' 내지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작작해라!'를 소리없이 보인것 뿐이다.

뭘 알고 코멘트를 하는 것도 아니면 말을 말아야 하건만 포지션이 벼슬인 줄 아는 장학사나 관리자라는 것들은 아무렇게 짖는다. 후배들 보기 부끄러워 입을 봉하게 만들어 버릴 심상이었을 뿐이다.


깔고 앉은 그 자리가 수업 열심히 해서 오른 위치가 아님은 교직에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다. 입을 가벼이 할수록 멍청함만 부각되니 학교 관리자들은 가급적 말을 안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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