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해병?"
기가 막힌 표현으로 논점을 흩트리고 싶었나 보다. 세상이 그리고 사람이 온통 빨갛게 보인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다. 정말 온 세상이 붉게 물들었던지 아니면 그렇게 바라보는 이가 색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던지.
좌파를 입에 달고 사는 것들치고 정상을 못 봤다. 좌파와 우파는 진보와 보수를 의미하지만,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들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생각한다. 정말 리얼 머저리들이다. 이런 팔푼이 수준의 식견으로 대놓고 떠들고 있으니 그 무식함에 한숨만 절로 나온다.
군인이 어처구니없이 사망했고 책임자가 아닌 엉뚱한 이에게 화살이 돌아간 이 비정상적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 주장하는 이들을 놓고 좌파로 몰아가다니 혀를 찰 일이다.
나이를 엉덩이로 쳐드신 게 아니라면 사태 파악부터 똑바로 했으면 싶다. 상황 인지가 안된다면 주댕이라도 닥치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정치판을 기웃거려 보겠다는 술책인지는 모르겠으나 생을 달리 한 이를 두고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정말 나이 든 사람으로서 할 짓거리는 아니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