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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ul 24. 2024

콩 밭에서 팥이 나올 리 없지.

진상 패밀리

선입견이긴 하다. 축척된 경험들은 선입견을 진실로 믿게 만든다.

아이가 진상이면 부모 또한 다르지 않다. 20년 넘는 경험이 그러했다.

진상 패밀리에게 있어 진상 짓거리는 분명 이상한 행동이 아니다. 설령 자신들이 을의 입장이 된다 할지라도 그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할리 없다. 진상에게 있어 자신의 행동은 늘 합당하고 온당하며 모든 문제는 한결같이 상대에게 돌리기 때문이다.


자기반성이란 게 탑재되어 있었다면 절대 진상일리 없다. 3대에 걸친 진상 짓거리가 괜히 나왔을 리 없지 싶다.


아이만 놓고 봐도 갈등이 빈번하다. 부모란 자와 조부모란 자들이라고 다를까 싶다.


학생들도 좀 가려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진상이 하나만 섞여 있어도 뭘 할 수가 없는데 이건 네댓 명이나 되니 정말 버겁다. 정상적 범주의 아이들까지 진상 아이로 피해를 입는다. 함께 망하게 만들고픈게 아니라면 골라내기를 좀 했으면 싶다.


어느 학교에서 아이들이 단체로 등교거부를 했단다. 한 진상가족이 담임교체를 원했고 그 여파로 교사는 병가 중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등교거부를 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담임교사가 교체되지 않고 돌아오라는 것이었단다.


세상이 거꾸로 돈다. 진상이 주인인 양 설쳐대니 피해는 고스란히 정상적 사람들이 입는다. 진상이라 해서 박멸할 수 없으니 분리라도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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