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상의 조직의 흔한 짜치기 권력다툼
마치 어린시절의 친한 친구그룹과 같은 느낌으로 시작한다. 이름뿐인줄 알았으나 이제서야 고개를 드는 파벌모집공고. 공지사항을 따라 흐르는 인간의 마음. 점심식사와 커피한잔으로 나뉘는 친회사파와 적회사파. 중립파는 갠플로써 왕따와 아싸로 처리된다. 이득을 가질 수 있는 이슈가 생기면 벌떼처럼 달려들며 간간히 중립파를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가 무르익는다.
중립파의 한 중심에 서도 한참 떨어진 외곽지역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황무지를 개간하는 사람은 일명 '돌+아이'가 된다. 그들만의 정치싸움에서 벗어났지만 이득권에서 우위를 접할 기회조차 없는 '돌+아이' 들은 절이 싫어 중이 떠나거나 마굿간에서 지낸다. 간혹 여기서 이득권이나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아싸와 '돌+아이'를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된다. 그들은 신부흥세력이 되며 기성 권력과의 충돌에서도 튼튼한 실력기반으로 버텨가며 얇고 초라하기만한 성벽을 부순다.
진짜.. 언제나 그렇듯 조직이란건 알수가 없다. 머리가 모여 집단지성을 이루고 그것이 모여 지혜가 된다. 그것에는 영혼과 감정이 깃들어 하나의 진실아닌 카더라진실이 곧 거대한 장벽으로 가로 막는다. 경쟁이란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돌+아이'은 그 장벽에 부딪히면서 현실을 깨닫는다. 집단이 발목을 잡기도 하면서 머리위에서 발로 짓누르기도 하는것이다.
끝없는 악(??)의 고리는 마치 지옥불에서 옆사람을 짓밟고 올라가는 승리자의 닿기만하면 이기는 기쁨을 짓밝고 다시 나락으로 떨어 트리는 무한궤도를 보고 있자면 치가 떨리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허무함을 느낀다. 이래서 직장은 전쟁터라고 한다. 그 확장판이 사회일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면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순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배수로 지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바람과 경험은 언제나 신선하고 반가우며 주목받는다. 그리고 '돌+아이'가 된다.
이상한 궤도는 어딜가나 존재하는 '돌+아이'법칙과 20:80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정설처럼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