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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그림 Sep 15. 2021

행복의 무게에 대해

오늘도 고생했어, 항상 응원해

행복의 무게가 있다면

"요새 재밌는 일 없어? 행복하냐?"

친구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적이 있다.


요즘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고민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행복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하루의 익숙함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자꾸 되뇌며 질문도 하고 고민도 하게 됐다.


가만 생각해보면 대학 시험에 합격하고, 대기업에 입사하고, 승진했던 일들..

어느새 내 기록에 이런 크고 거창한 일들만 행복한 것들로 치부하고 있었다. (눈이 이만큼 높아졌던 거지)


퇴근 후 너무 배고팠을 때 떡볶이를 시켜먹은 적이 있나?

오기를 기다리다 배달이 오면 뛰쳐나가 떡볶이를 받아온 일들은 누구나 있었을 거다.

떡볶이를 입에 한 개씩 넣을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었을 거다


"음? 음? 왜케 맛있어"


이런 게 찐 행복이다.

하루 중 라떼를 한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던지, 저녁에 맛난 거로 배를 채웠던 일이라던지 anyway!

주변에 행복한 일들이 너무 많았는데 나한테 새기지 못했던 거다.


 크고 무거운 행복이 좋은 것이 아니야

요만큼의 가벼운 행복만 있어도

넌 충분히 행복한 거야


오늘도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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