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작가로서 삶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 새로운 동력
루이즈 더 우먼(이하 루더우, LTW)은 시각예술분야 여성 예술가 네트워크입니다.
올해 가장 제 인생을 크게 변화시킨 "루이즈 더 우먼"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루더우라는 커뮤니티 안과 밖에 있으면서 느꼈던 부분을 독후감을 쓰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았던 부분을 쓰는 글이라 더 체계적인 루더우의 활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루이즈 더 우먼 공식 인스타그램(링크)을 달아두겠습니다.
루더우는 2020년 더운 여름, 8월에
-> LTW는 미술계의 침묵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든든한 다짐을 말하는 인사말을 썼습니다.
윤원화 님이 쓰신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가 생각납니다. 이 책을 2016년에 초판을 발행하셨으니 혹시 2026년에 발행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루더우가 그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겠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술계뿐 아니라 2019년부터 여성의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루더우에게 왜 모였나요?라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확실하고 믿음직스러운 답이 있습니다.
-> 공동체의 책임을 여성 개인이 떠맡지 않도록,
여성 예술가 개인이 소모되지 않도록,
예술계 안에서 여성이 충분한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도록,
루이즈 더 우먼은 여성 중심 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 차원의 대안을 모색합니다.
이렇게 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루더우는 확실하게 시스템을 만들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 시스템에는 중심이 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 여성
- 예술
2가지 중심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은 순조롭게 작동합니다.
시각예술에 종사하는 여성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루더우를 팔로우업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루더우는 여성 커뮤니티 밋업을 통해서 여성/예술가가 더 이상 고립되지 않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연대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 미술계 안팎의 페미니스트 여성 커뮤니티와 온・오프라인으로 교류하며 어려움과 고민, 운영 방식 등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다양한 여성 모임을 소개하고 가시화하며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해당 업계에서 고립되지 않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자 합니다. 함께 연대의 장을 넓혀갈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라고 루더우에서 여성 커뮤니티 밋업을 말했습니다.
- 여성 건축인 커뮤니티 SOFA(Society of Feminist Architects) 2020.09.27 (링크)
- 여성 영상인 네트워크 FFF 2020.11.08 (링크)
여성단체와의 밋업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sns상에서 활발하게 보여줍니다.
여성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나를 존중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시스템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은 여성 예술가를 위한 성평등 온라인 교육의 장면입니다.
- 여성 예술가를 위한 성평등 교육
- 성희롱·성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
- 미술계 행동강령 인지
정기 프로그램인 여성 예술가를 위한 성평등 교육 외에도 루더우의 운영 가이드라인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와 미술계 행동강령 인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혹자는 굳이 여자들끼리 모여서 과하게 군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루더우의 운영방식은 단호합니다.
하지만 그 단호함 덕분에 멤버로서 가져야 할 마음도 달라지고 또 이 운영지침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이런 단호함과 믿음이 모여 루더우는 든든한 시스템이 됩니다.
루더우의 인사말
루더우가 만드는 시스템
여성 커뮤니티 밋업 WCM
확실한 운영 가이드라인
위 4가지가 아직은 짧지만 멤버이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루이즈 더 우먼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 커뮤니티가 생길 테고, 생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