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러운 행동이란?

눈떠보니 어른이

by 그르누이

요즘 몇 주 동안 머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다.

‘어른답게 행동하는 건 어떻게 하는거지?‘

나는 38살, 39살에 아이들을 낳고 무거운 책임감과정답도 없고, 끝도 안보이는 걱정과 불안에 무섭기더 하고 두렵기도 했다. 어느날 눈떠보니 어른이 되어야 했고, 반백살을 산 남편과 불혹의 나는 그렇게 아기들을 키우며 철없이 서로 으르렁대고, 아이들이 짜증내면 우리도 짜증냈고 아이들이 웃으면 우리도 웃었다.


아이들은 빛의 속도로 자라지만 나와 남편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아이들 앞에서 싸움을 하는 모습듀 보여주고 서로 눈물로 화해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거의 막장 드라마였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 싶어 심리 상담을 시작했다.


수 만개의 실들이 얽혀 뭉쳐있는데 그 끝이 어디인지 어디서부터 찾아내어 풀릴지 모르겠는 상황을 심리상담사님이 질문을 하면서 내 스스로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럽게 찾아보는거다.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은 결국

아이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울고 짜증내고 소리를지른다. 하지만 어른은 그렇게 행동했을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원초적으로 원시작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 처럼 객관화해서 보고 상황을 분석하고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능력이 있다면

그게 어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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