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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Apr 07. 2016

예술을 보는 눈

예술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담아 가치를 같이 찾아보자

3월 말부터 고민이 있었어요.

예술을 들여다보는데 있어 예전과 달라지는 모습도 보였고 어떻게 해야 순수한 관객으로 남을 수 있을지 생각이 깊어진거에요.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한몫한 것 같아요.


예술

저에게는 관람이 전부에요.


고민을 하던 중.

The value of the art. 예술을 보는 눈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읽기 시작했어요.


책은

1. Thalia, 탈리아

예술의 상업적 가치

2. Euphrosyne, 에우프로시네

예술의 사회적 가치

3. Aglaea, 아글라이아

예술의 본질적 가치

4. Marley's Ghost, 말리의 유령

과거, 현재 그리고 과거로 구성되어 예술을 다각도로 들여다봅니다.


책은 다양한 예시와 의견들이 담겨있어요.

제가 고민하던 것도 해결해주는 것 같습니다.


학부를 다니며 문화예술경영을 부전공으로 들으며 고민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이제야 조금씩 풀립니다.



여러분은 예술을 미술작품을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최대한 편하게 즐겨요.

최근에는 조금 다르지만 모든 문화생활을 혼자 즐기며 집중을 해왔어요.

작품 설명을 하나하나 다 보지 않고

전시관에 있는 글 최대한 읽지 않고

작품에만 집중합니다.


관람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천천히 편하게 봅니다.

사실 편하기 힘든 장소에요.

그래도 노력합니다. 사람도 많고 집중하기 힘들고 편한 옷도 아니기에, 집보다 조금은 불편한 상황이지만 최대한 편해지려합니다.


이어폰은 거의 항상 끼고 있는데

듣는 것 없이 이어플러그 대용으로 끼고 있어요.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기에 적응이 필요해서 들어가면서 보이는 글 다 안보고 그냥 지나갑니다.

글을 읽는 것 정말 좋아해도 지나갑니다.

낯선 상황이기에 눈과 머리 그리고 마음이 적응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전시관의 글은 읽지 않아요.


오롯이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그래서 전시를 한번 보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시 처음으로 가서 다시 관람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작품이 나랑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보이게 되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이죠.


어떤 사연이 있는지 큐레이션은 왜 이걸 이렇게 둔건지 작품의 미세한 부분들을 다 들여다봅니다.


생각을 읽히길 바라는 작품들은 제게 마음을 열게되고 대화가 되는거죠.



예술에 대한 관심.

어떻게든 찾아보고 글을 읽고 누군가의 의견 또는 해설을 듣게 되면 생길 수 있지만

저는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내 눈을 믿고 편견을 버리고 편안하지만 주의 깊게 집중해야합니다.

눈, 정신 그리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통해 예술을 이해하고 싶기에...







글,  전시장에서 안보고 집에 갈 때 도록을 사갑니다. 그리고 도서관가서 관련된 작품이 담긴 책을 빌려와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읽으며 더 깊숙하게 친해지게 됩니다.





100번째 브런치 글이었습니다.



07.0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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