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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y 20. 2016

Pink Martini를 듣다.

Small Orchestra. Pink Martini.

Pink Martini, CM송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던킨도넛의 CM도 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ZOWqQsOwzjw

Pink Martini, Donde Estas, Yolanda

한채영이 나왔던 삼성 하우젠 세탁기 CM송도 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NVQScgIeag

Pink Martini, Sympathique

이제 조금 Pink Martini가 어떤 곡을 하는지 감이 오시겠죠?


이나영이 나왔던 Blooming CM송도 Pink Martini가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qkYubMxAuo4

Pink Martini, No hay problema


그리고 MBC에서 잠깐 했던 안녕 프란체스카에도 나왔어요.


다 오래되어서 낯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가 Pink Martini를 처음 들었던 것이 2000년인지 2001년인지 처음 MP3 32GB 되는 것 사고 들었던 것 같아요.



Pink Martini는 클래식을 연주하고 그리고 라틴 음악을 하는 뮤지션 12명이 모여서 만들어진 밴드예요.

1997년, Sympathique로 데뷔를 하며 갑자기 유명해졌어요.

당시 파리는 라운지 뮤직이 유행이었고 라운지 뮤직 컴필레이션 앨범에 Pink Martini의 곡들이 들어가면서 조용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유명해지다 보니까 큰 시상식과 행사의 무대에 오르며 많이 반하게 된 것 같아요.


또 Pink Martini가 빠르게 유명해지는 데 있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Buena Vista Social Club과 함께 활동하던 시대였기에 라틴음악을 잘하는 Pink Martini도 같은 기류를 타게 된 것 같아요.


Buena Vista Social Club이 쿠바 재즈를 한다고 하면 

Pink Martini는 재즈, 샹송 그리고 클래식 연주까지 하면서 둘은 아직도 우리에게 많이 낯선 월드 뮤직을 이끌고 있었죠.


처음에 Pink Martini를 구성할 때 첫 앨범을 일회성으로 하려 했는데 너무 잘되다 보니까 Pink Martini는 지속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Hang On Little Tomato

Hey Eugene!

Splendor In The Grass

Joy To The World

1969

A Retrospective

Get Happy

Dream A Little Dream 이렇게 여덟 앨범이 연이어 나오게 되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Spledor In The Grass를 좋아해요.

(군복무 시절 입대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Pink Martini의 이 앨범을 갖고 있었고 많이 들어서 그런 건지...)


앨범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Pink Martini의 팬은 조금씩 조금씩 Pink Martini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색에 빠져들고 물들었고요. 그리고 Pink Martini의 앨범을 듣거나 공연을 경험한 사람들은 새로운 앨범과 콘서트를 기다리게 되었죠.


저도 그렇게 된 거고요.



다음 Youtube는 Pink Martini의 콘서트 영상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feElk3EhNps

Pink Martini



 한 장의 콘서트 티켓으로 세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Vocal, China Fobes는 Pink Martini를  "한 장의 콘서트 티켓으로 세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어요. 

재즈부터 클래식 그리고 월드 뮤직에 현악까지 평소 10~12명의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Pink Martini이기에 콘서트 한 번 보면 지구 한 바퀴 돈 기분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위에 있는 콘서트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익숙한 클래식도 재즈도 그리고 팝을 선보이고

그리고 갑자기 삼바, 보사노바 그리고 칸초네와 같은 음악들로 음악에 드레싱을 해서 한순간 리우로 그리고 갑자기 파리로 그리고 나폴리로 여행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지금 글을 쓰면서 영상 보면서 하고 있는데 어깨가 들썩들썩거리네요.


한 장르를 깊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를 가도 친숙한 장르를 하기에 전 세계의 많은 음악 팬들이 Pink Martini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서로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기에 서로 다양한 문화를 공유했고 언어를 공부하면서 음악을 하고 있고,

Pink Martini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밴드에 세련된 음악은 오랜 팬부터 이제 처음 듣는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모할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지난번에 용인에서 했던 콘서트에 못 간 것이 아쉽네요.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고 

낮에 많이 더웠으니까 밤에 산책하는 길에 Playlist에 Pink Martini로 가득 채워서 들어보면 어떨까요?

뜨거웠다가 식어 가고 있는 밤공기를 마시고 살갗에 닿게 하면서 Pink Martini를 들으면 그 자체로 행복할 거예요.


20.0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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