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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Aug 28. 2016

가장 트렌디한 우리나라

멀리 보고 스토리가 필요해

계속 회사를 지원하고

계속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것에 약점이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호텔 면접과 합류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국내 호텔 브랜드들이 기존과 다른 형태의 호텔을 선보이고 

국외 호텔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계속 유입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요즘 

왜 우리는 호텔에 주목하는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급 호텔과 저가 호텔 그 사이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호텔이 많이 없었는데

지난 5년간 글래드 호텔, L7, Ibis, 호텔 더 디자이너스 등 다양한 호텔이 생기고 퍼지고 있죠.


해외 관광객도 늘어나지만 국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호텔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에요.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호텔이 밀집했었다면 

이제는 지방 중소도시, 광역도시에 호텔이 생기고 있어요.

신라스테이만 봐도 동탄, 천안에 새로 호텔이 개관했거든요.

앞으로 큰 규모의 호텔이 아닌 중형, 소형 호텔이 충분히 지방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호텔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픈을 앞둔 비즈니스호텔이 많아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호텔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데 수요가 넉넉하지 않을 수 있죠.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에 대한 의존이 높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행을 하게 되면 호텔보다는 다른 형태의 숙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앞으로 조금씩 변화가 있겠죠.

제 경우에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간 텐트 치고 캠핑을

고등학교 3년간 민박이나 펜션

대학교 이후 콘도, 호텔을 이용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겠죠.


모든 국가에 고유의 특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지만 반대로 우리를 찾는 인바운드 고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요.

이건 거짓이 아니죠. 제주만 가도 충분히 알 수 있고, 최근 공항철도만 봐도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만석일 경우가 많아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여행하면서 호텔 이용하는 횟수도 늘었고요.

생각보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 인터파크를 통한 예약이든, 호텔스컴바인, 트립 어드바이스, 또 데일리호텔을 이용한 예약도 정말 많이 늘었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모바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모바일이 더 많을 것 같고요.

중국이 조금 더 모바일에 익숙하겠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나라 호텔에서는 IoT, 모바일을 활용한 편의성 제공이 늘어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피트니스!

카페!

바! 특히 루프 톱 바!

뷔페! 

저는 15~24제곱미터 정도의 공간을 유명하고 또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가 기획한 객실은 충분히 우리나라 국민만 아니고 외국 관광객에게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각 지역마다 내부 외부 인테리어와 디자인은 달라도 충분히 브랜딩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보고요.


메인 관광객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서울, 부산, 제주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들은 거의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다닐 거예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서울을 조금 더 면밀히 바라보면

서울역, 종로, 동대문, 홍대, 구로, 성수, 건대, 강남, 삼성, 잠실에서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관광객의 비중이 높을 것 같아요.

을지로, 남산의 경우 유럽, 미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을 것이고요.

평소 30% 수준의 국내 여행객이 여름이 되면 70% 넘게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럴 때는 가격을 어떻게 산정해야 할까요


자료를 정리하고 찾아볼수록 호텔 더 디자이너스에 지원했던 분야에 더 빠져들게 되었죠.


국내 관광객, 해외 관광객을 위한 가격 그리고 연간 계획, 분기별 계획, 월, 주, 일간 가격 정책을 계획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호텔이 경쟁력이 생길까요?

럭셔리 브랜드는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이고요.

전 아파트먼트, 레지던스 형식의 호텔도 경쟁력이 생길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며 호텔에서 요리를 하고 싶은 경우가 많거든요. 화려하진 않아도 간단하게 요리하고 싶어서 저도 가끔 호텔보다는 레지던스나 콘도를 이용했고요.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숙박의 형태가 모두 들어있는 호텔도 경쟁력이 있겠죠?

럭셔리, 비즈니스, 아파트먼트, 부티크, 도미토리 등 이런 형태가 다 있는 호텔이죠.

상상만 해도 이런 비즈니스 해보고 싶네요.


객단가가 낮아지지만 객실 점유율을 늘리고 오래 유지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경쟁이 진짜 치열하지만 호텔 개발이 줄어들면서 객단가가 늘어나거나 아님 객단가 외 다른 수입이 생길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인바운드 시장이 커지는데 큰 공헌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실력이 필요한데 사실 여기서 좀 걱정을 했어요.

영어로 일을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호텔은 처음이기에 조금 학습의 시간이 필요했죠. 6~9개월 정도.

한 번 우리 호텔을 단체 관광이든 개별 관광으로 방문했던 여행객들에게 다시 방문할 수 있게 스토리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너무 즐거울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녹아있는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요.

가이드에 대해서도 그냥 훑는 것보다 조금 더 이야기를 전해 우리나라에 푹 빠질 수 있게 할 수 있겠죠.

친구들과 공부하고 준비했었던 서울 5대 궁의 서비스 디자인부터 많은 부분의 서비스 디자인에 참여해 

저 멀리 바라보고 작은 나무를 많이 심어 큰 숲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호텔.


그럼 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호텔 객실 객단가 예측과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재무를 더 공부하고 호텔 경영에 대해 배워야겠죠.

그리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을 많이 찾고 담당자분들께 노하우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거예요


하지만 어쩌죠.

지난 금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결과가 아니고 불합격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금요일에 이 글을 게시할까 고민하다가 못했어요.

그리고 이제야 게시하네요.


나는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즐기며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회사를 찾고 면접도 보고 준비해야겠습니다.


28.0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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