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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Apr 22. 2017

Remembering You

첼로 연주를 좋아합니다.

Youtube에서 히스토리를 봐도 첼로 연주 영상이 가장 많죠.


오늘은 Eugene Friesen의 곡을 하루종일 들었습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감정을 표현해내는 첼로.


Eugene Friesen의 Remembering you를 들으면 따뜻한 이불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아침 일교차가 커서 일어날 때마다 추위를 느끼는데요.

제가 덮고 있는 이불과 같이 저를 보듬어 주는 듯한 곡입니다.


그리고 Eugene Friesen의 첼로 연주는 뭔가 연인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연주가 계속 되면서 함께한 추억이, 같이 있어서 따뜻한 그리고 뭔가 더 그립다는 생각이 많이 늘어납니다.

Remembering you는 Eugene Friesen의 첼로 연주와 Paul Halley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감정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한 겨울, 어느 시골의 농장에서 녹음했기 때문에 한적하고 자유로롭게 또 따뜻하게 나를 덮어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들은 이 곡을 잠 자기 전에 다시 들으니 잘 자라고 속삭여주는 것 같았어요.


Eugene Friesen의 다른 곡들을 들으면 재즈와 비슷하게 들리면서도 뭔가 브라질 음악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브라질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Remembering you를 테이프로 먼저 접하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스트리밍으로 들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습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배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기차를 타고 저 멀리 과거에서 지금으로 달려오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 스쳐지나고

추억을 고이 간직하라고 전달해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cellist 첼스트 유진 프리즌  

Youtube에 있는 Eugene Friesen의 Remembering you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e0lqpJFyk


21.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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