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나 보고서를 쓸 때
마지막에
종언, 결말, 결론 이런 단어로
끝을 냅니다.
끝
결말에 대해서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결말을 내면
새로운 것을 하거나
아님 그 것을 갖고 더 깊숙하게 파거나
아님 다른 어떤 것을 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끝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뭔가 그만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결말, 끝이 제게는 편한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도
결말이 오픈 엔딩이나 좀 애매모호한 엔딩이라
다 보고 나와서 그 영화를 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해보고
제가 영화를 보는 동안 상상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최대한 상상해보곤합니다.
계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계절을 즐기다가 어느 순간되면 다음 계절이 기대되고
또 한바퀴 돌아서 새로 그 계절이 오기를 기대하는데요.
뭔가 해보지 못한 것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것
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또
뭔가 마무리 되어가는 과정을 생각해봤는데요.
끝내기 위해서
앞서서 했던 것들을 다시 읽고 내용을 정리하기도 하고, 요약하기도 하고
그리고 더 고칠 것들은 없는지 찾아보게 되고요.
시간이 끝나가는 것도
그 순간이 오면 느낌이 이상해서 평소랑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퇴근을 앞두고 글을 쓰고 있는데
회사에서 퇴근해서 금요일 저녁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고 주말에 어디갈지 생각하다보니까
저는 결말이 다가 오면 새로운 시작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결말은 어떤가요?
27.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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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結末
2019년 9월 '작작'의 주제
어떤 일이 마무리되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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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작
한 달에 한 번, 글이든, 사진이든 뭐든 시작하고 끝내기 위해서
be the clouds에 속한 구르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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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clouds
다양한 동네, 다양한 회사, 다양한 취향, 다양한 성격들이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 뭔가 해보는 네트워크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