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 시장에 상장된 회사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 상장 당일 주가 아래에 있는 기업들을 살펴봤습니다.
그 중에서 슈프리마아이디라는 회사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2022년 4월 27일 종가 17,900원 기준으로 슈프리마아이디의 시가총액은 547억원입니다.
시가총액이 500억대인 곳이 좀 있는데,
왜 여기가 눈에 들어왔냐하면,
1번, 위 이미지 좌측부터 가운데까지 오면 뭔가 이상합니다.
왼쪽 끝에 최고 38,150원 이후로 2020년 3월 27일 10,500원까지 내려왔다가 2022년 들어서 18,000원대에 주가가 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봅니다.
거래량이 1만주가 안됩니다. 7,965주가 오늘 하루 거래되었는데요.
뭔가 불안해집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고점에 매수한 경우,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들여다 봅니다.
외국인은 전체 주식 약 300만주 중에서 21,886주, 0.72%를 보유하고 있고, 거래량을 보면
3월 30일 2,333주에서 4월 4일 61,138주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4월 26일에는 7,213주, 4월 27일에는 7,965주가 거래되었습니다.
조금 더 들여다 봅니다.
거래량하고, 시가총액을 들여다봅니다.
4월 27일에는 거래량이 7,965주, 시가총액은 543억원입니다.
5일 평균 거래량은 7,800주, 그리고 시가총액은 555억원
120일 평균 거래량은 8,871주, 그리고 시가총액은 506억원입니다.
거개량이 평균 8,874주였고, 시가총액은 533억원인데요.
회사 아이템도 좋고 재무제표도 좋아서 사고 매수를 하고 싶어도, 불안해집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슈프리마가 갖고 있던 바이오인식기술을 갖고 만들어진 회사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인식-보안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합니다.
키오스크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지문인식 모듈을 만들고,
머신러닝으로 위조지문방지 기술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확히 지문 인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은행, 공항, 숙박시설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분증 판독기를 만드는데요.
OCR 엔진을 탑재해서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판독해서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얼굴인식 솔루션, 인감 스캐너, 지문보안토큰, 바이오 전자 서명 등등을 한다고 해요.
요즘 비대면 계좌 개설과 공항에서 무인으로 심사를 하곤 하는데,
이 회사의 기술이 적용될 곳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왜 주가는 내려갔고, 거래량은 늘어나지 않을까...
다시 주가 차트를 봅니다.
상장을 하고, 보면 계속 변동성이 큰 것 같습니다.
2020년만봐도 최저 10,500원에서 2021년 최고 22,700원까지 급등을 했는데,
스토리들이 얹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잠해졌는데, 그 스토리들의 원동력이 부족한가봅니다.
올해로 넘어와서 보면, 주가가 꾸준히 올랐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지수가 빠진 날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올라갔는데, 연초에는 변동성이 심했습니다.
그래봤자 거래량 얼마 안되었는데 저랬네요...
그리고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상향을 하는데, 왜 그럴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2022년 4월 27일 기준으로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입장으로
고민을 해봅니다.
이 종목 사야해, 말아야해.
지금 사면 고점같고,
어떻게 보면 더 갈 것 같고
그래서 기사들을 찾아봅니다.
코로나상황으로 그동안 해외 세일즈를 못했는데,
슬슬 하려고 하는 움직임입니다.
미국도 진출하고,
에티오피아도 진출하고
낯선 용어 eKYC도 있고요.
그래서 1월 25일, 3월 10일 주가가 올랐는지도 봐야겠죠?
1월 25일 거래량 12,846주, 3월 10일 3,960주...
아 불안해집니다...
기사가 있어도 투자자들이 잘 안보나봅니다.
(뭔가 키워드 셋팅이 잘못된건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딱 2020년에 영업이익 1억 3천만원 적자난 것 빼고는 이 회사 꾸준하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매출액이 2017년 99억에서 2018년 180억, 그리고 2021년 코로나로 83억하고 다시 2021년 145억원으로 올라오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영업이익률이 20.73%가 나옵니다.
2018년 28.71%가 나왔으니, 회사에서 13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면 영업이익이 20%대는 나오는 분위기 같습니다,
이제 분기별로 봅니다.
회사에서 아직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2020년 4분기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다 좋습니다
분기마다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은 꾸준히 들어왔는데요.
EBITDA도 2021년 34.9억원, 2021년 분기 평균 EBITDA가 8.7억원입니다.
그동안 본 회사들이 분기에 몇천억원, 몇백억원하다가 몇십억원대를 보니까 낯설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 많습니다.
잘 골라내서 투자만 하면 됩니다.
(거래량이 ...)
그럼 요약 재무상태표를 봅니다.
와....
부채총계 엄청 낮습니다.
이 말은 현금이 넉넉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21년 말에만봐도 약 100억원이 됩니다.
2017년 35억원부터 계속 현금이 쌓였습니다.
자본총계만봐도 125억원에서 2021년 450억원으로 증가합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 깔끔해서 기분 좋아지는 재무상태표입니다.
이제 분기로 봅니다.
저는 항상 연간을 보고 분기로 보고, 분기만 모아서 트렌드를 보는데요.
2분기때 현금이 줄어드는데, 다시 2배가됩니다.
자세하게 보는 거는 언젠가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영업상황이 슈프리마아이디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와...
유동비율이 천단위입니다.
여기 진짜 쌓은 현금으로 뭐하고 있는 걸까요?
유동자산이 2021년 말 기준으로 423억원인데, 유동부채가 24억원이에요.
가용현금이 꽤 되는데....
적정수준이다고 하겠지만, 너무 숫자가 커서 이거는 현금 관리, 그리고 회사 지속성장 관점으로 봤을 때 상당히 보수적이고, 성장을 안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채비율을 봅니다.
차입금도 없고, 5.88%의 부채비율을 갖고 있는 회사 너무 오랜만에 봅니다.
일본에서 오래된 회사들도 아니고, 무차입경영을하고 있고,
분기로 봐도 부채비율이 1자리수 아래에요.
여기 재무담당자들은 챌린지 난이도가 낮을 것 같아 보입니다.
(또 모르죠)
그러면 이제 현금 흐름을 봐야합니다.
회사를 처음에 설립할 때, 자본금을 낮게 시작한 회사라 그런지 2017년 현금 19억원으로 시작해서, 2021년 기말 현금이 약 100억원입니다.
은행에 19억원 예치하고 5년뒤에 통장보면 이자가 많이 붙지 않는데,
슈프리마아이디는 본업에 집중합니다.
영업활동도 활발하게 2018에 46억원도 쓰고,
코로나상황에도 2020년 2021년 2년간 약 52억원을 씁니다.
또 재무활동도 하면서, 2019년 IPO 공모자금도 꽤 들어옵니다.
(이 현금 뭐하고 있지?)
CAPEX를 봅니다.
투자활동 엄청 적은 것 보니까, Fabless처럼 활동하는 회사네요.
그럼 공모자금과 지금 갖고 있는 100억원의 현금
흠...
분기로 봐도 문제는 없습니다.
현금만 쌓지말고 좀 써야하는데....
이 100억 어떻게 될까요?
거래량은 1만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가 약 100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고,
지문인식, 보안영역에서 1등이고,
잘하고 있고,
재무상태도 괜찮은 상황인데...
이러면 살짝 저는 고민이 됩니다.
회사에서 가치제고를 하시는 것 같은데, 겉으로 안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정도 매출을 하면서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재무상태도 우수한 회사기때문에
시장에서 극심하게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547억원인데, PER가 16배입니다.
작년 순이익이 33억원인데, 여기 못해도 20배를 하면 660억원의 시가총액이 되는 것이고,
또 올해 예상되는 것을 여러 스토리를 얹어서 계산해서 50억원이라 가정한다면,
1천억원이 되는 회사입니다.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 M&A를 하거나, 아님 적극적인 스타트업 발굴, 투자를 하는 방향도 고려하거나, 아님 모듈이 아닌 세트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실제 성과와 시장 인식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잘 안보이는 상황에서
회사가 표방하는 사회적 가치, 회사의 비전과 현재 우량한 펀더멘탈이
뭔가 잘 전달이 안되는 분위기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주주현황을 봅니다.
최대주주 슈프리마에이치큐가 58.15% 보유하고,
관계자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전체 상장주식이 305만주에서 187만주가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고,
남은 약 38%의 주식이 거래가 되는데,
충분히 거래가 될 만한데 거래량이 너무 낮네요...
회사가 하는 사업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글로벌 세일즈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면서
현금이 100억이 있기 때문에, 올해 그리고 내년의 슈프리마아이디가 어떻게 될지 많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상존합니다.
기대감은 회사의 Financial Story와 Growth Story가 채워줄 것이고,
불안감은 거래량이 해소를 해주면 되는데,
오랜만에 비싼 주가에 낮은 거래량 때문에 쉽게 사지 못했던 크고 우량한 회사를 놓쳤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불안이라는 주제로
상장사를 찾아봤고,
우연히 알게된 회사 겉모습을 들여다 봤습니다.
다음에도 특정 주제로 업체를 발굴하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27.04.2022
불안
제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작작에서 이번 4월 주제로 다룬 주제입니다.
프로젝트 작작
제가 참여하고 있는 be the clouds 구성원들과 함께,
한 달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보자면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be the clouds
경영, 디자인, IT,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서로 배우고, 나누는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