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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r 27. 2016

반지의 제왕을 다시 보다.

인생영화

반지의 제왕을 다시 봤습니다.

2003년 이후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는 이 영화.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와 다시 봤습니다.

한 편이 3시간이 넘는 영화이기에 

출퇴근을 하며 나눠서 다 본 것 같습니다.

가방에는 책이 한 권있지만...



반지의 제왕, 영화보다 책으로 먼저 읽은 작품입니다.

톨킨의 책을 읽으며 세상이 엄청 넓고 해보지 못한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고 그리고 꿈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전쟁을 참혹하게 묘사할 수 있고, 배경과 분위기를 어두운 색으로 채운 그런 것들은 참전 경험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 많아요.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2차세계대전 참전 경험이 많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또 전공이 문헌학이라 영국과 북유럽에서 사용된 언어들을 많이 공부했고 고대 언어로 써내려간 문학작품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이죠.

그랬기에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사투리와 웨일즈, 앵글로색슨어 그리고 핀란드어 또 영어의 고어를 이용해서 비슷한 언어를 만들어 냈고, 그것을 반지의 제왕을 통해서 중간계의 종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만들어 냅니다.

호빗, 인간, 엔트, 마법사, 엘프 난쟁이, 오크의 세상을 그냥 판타지가 아닌 세밀하게 묘사하는데 언어를 공부했고 다양한 문학을 공부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을 해요.


반지의 제왕은 3개의 책으로 나왔고, 또 영화도 3개로 나뉘어 나왔는데

사실 각각의 책과 영화는 챕터라고 보면 되요.

그래서 저는 책을 한번에 다 읽고, 영화도 하루에 10시간을 들여서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라고 하죠.


반지 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이렇게 보고 나면 톨킨이 존경스럽기까지 해요.


첫 시작은 호빗이었는데, 톨킨의 생각하는 세계에 대한 해석이 담겨 그 자체로도 중요한 글이었는데

반지의 제왕을 시작하며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언어학 지식으로 살아있는 세상의 역사를 만들어내려 노력을 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 누가 읽고, 보든 쉽게 반해버리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시 한번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영화로 경험하지 못할 그런 상상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27.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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