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스키 여행 – 4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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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3년부터 생산된 스카치위스키.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라는 이름은 영국 왕실의 큰 행사에서 21발의 축포를 쏘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만큼 예의를 갖추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술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어 고급술의 대명사로 불린다.
일부 중동 국가들, 즉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구 예멘 왕국, 이라크 왕국의 국가(國歌) 제목이기도 하다. 제국 버전은 임페리얼 살루트(Imperial Salute)인데 이란 제국의 국가 제목도 ‘황례포’였다.
예포, 그중에서도 영연방에서 영국 왕실의 구성원을 위해 쏘는 21발의 예포를 쏜다.
원래 이 전통은 전 세계적인 유래를 가지고 있다. 14세기의 대포 경례(cannon salute)’라는 전통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인데, 당시 외국 선박이 다른 나라의 항구에 진입할 때 ‘우리는 당신들과 싸울 뜻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안전한 거리’에서 무기를 발사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한번 그렇게 대포를 쏘고 나면 재장전할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그 시간 동안 해당 선박은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항구에서 선박을 통이나 대포로 공격해도 반격을 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항구)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해석됐다.
당시 선박들은 총 등의 무기를 보통 7번 발사했다. 항구 측은 선박에 대한 환영의 의미로 21번의 ‘환영 대포’를 발사했다. 선박이 한 번 쏠 때마다 항구는 세 번씩을 쐈다.
사실 이 숫자에 대해서도 설들은 분분하다. 당시 배에는 총을 일곱 자루 씩만 비치했다는 설에서부터, 성경에서 숫자 7이 중요하게 다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이후 기술이 발전하고 군함도 견고해짐에 따라 배들도 (항구와 똑같이) 21번 발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1730년까지 이어졌던 이 평화의 상징을 군의 공식 경례로 발전시켰다. 또 영국 해군은 왕족을 기리기 위해 21발의 예포를 쓰기 시작했다. 1808년에는 왕족에 대한 공식 경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1842년 미국은 ‘예포 21발’을 대통령의 경례로 채택했다. 이후 1890년에는 미국이 공식적인 국가 경례로 ‘예포 21발’을 채택했다. 지금은 미국 전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외국 국가 원수나 왕족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사용된다. 현충일에도 국기에 대한 경례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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