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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Feb 20. 2022

손 내미는 모양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손 한번 내밀어 보실래요?

심리 분석 시리즈

https://brunch.co.kr/brunchbook/character1


손 내미는 모양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처음 사람을 만나면 악수를 하곤 합니다. 손으로 글씨를 써서 표현하기도 하고, 직립 보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손이 하는 일은 그야말로 상당합니다. 바디 랭귀지라고는 하지만 결국 그 절반 이상은 손이 다 합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수화(手話)라는 것이 손으로 하는 대화라는 것만 보더라도 손이 인간의 의사전달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겠지요? 의식적으로 표현할 때도 그런데, 만약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표현들은 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손에 담아내고 있을까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손금마저도 성장하면서 변화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운명은 변하는 것이니까요. 손금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행동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 중에 내미는 손이 보내는 싸인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무심코 누군가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고 했을 때 당신이 보일 수 있는 4가지 유형을 통해 당신의 성격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자아, 그럼 손을 한번 내밀어 보시겠어요?

 


첫 번째, 손등이 위로 보이는 상태에서 손가락을 쫙 벌린 스타일

그야말로 알기 쉬운 오픈북 스타일로 감정이 얼굴에 훤히 드러나 보이는 스타일, 되시겠다. 그만큼 이 스타일의 감정을 보이는 대로이다. 간혹 매우 완고하고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도 상대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이 스타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설득 방법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고 나서 마음을 열고 배려하는 것에 아낌이 없는 성향이다.


때문에 이 스타일의 성격을 가진 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기분과 감정으로 쉽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컨대, 슬픈 영화를 보거나 슬픈 영화를 보는 상대를 보고 영화를 보지도 않았으면서 눈물을 같이 흘려버리고 마는 아주 투명한 영혼의 소유자, 되시겠다.


간단한 것을 선호하고 복잡해지거나 피곤한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뒤끝이 없는 쿨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정한 선만 넘지 않는다면 어지간한 부분에서는 충분히 포용력을 발휘하려 넘어가 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인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슨 일이든 간에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로, 남이 자신에게 베푼 호의에 대해서는 은혜라고 여겨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규칙 아닌 규칙을 가지고 있다. 늘 무언가 실행하기 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여기는 원칙도 잊지 않는다.

 

마음이 틀어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틀린 길임을 알면서도 일단 끝까지 가겠다는 고집을 피우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호락호락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호불호가 명확한 단무지 스타일에 속한다.

두 번째, 손등이 위로 오고 손가락을 모두 붙인 스타일

이 스타일의 성향은 새로운 환경에 누구보다 빠르고 쉽게 적응하는 생활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투입되었을 때 그곳의 새로운 사람들과도 아주 빨리 자연스럽게 잘 지내는 탁월한 대인관계 능력을 보여준다. 간혹 그들이 어떤 팀 프로젝트를 한다던가 업무를 맡았을 때도 그다지 충실하고 열정을 쏟는 것 같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스타일들은 자신이 한 약속이라던가 말을 지키는 것에 굉장히 민감할 정도로 책임감을 가지는 스타일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을 변화시켜서라도 남들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한다. 겉으로 얼핏 보기에는 열정이 넘치고 친절한 듯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적당히 늘어지고 느기작거리는(?) 생활을 추구하려는 경향도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 보는 이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 척 첫인상에 신경 쓰지만 막상 가까워지게 되면 바로 본색(?)을 드러내고 가볍게 대하는 바람에 오해를 사기도 한다. 실제 성격이 늦잠 자고 설렁설렁 지내기를 좋아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 본성인 게으름이 강해지는 경우에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는 그냥 될 대로 되라며 내팽개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실 겁이 많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성향 때문에도 그러한데 다른 이들에게 겉으로는 그런 약한 모습을 결코 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정작 끈끈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들쭉날쭉한 성향 때문에 상대가 그 관계를 맺기까지의 과정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 포기하게 만드는 아쉬운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오해나 경쟁이 생기더라도 그것에 대해 자신이 오롯이 감내하겠다는 이상한 고집이 있어 다른 사람과 피 튀기는 경쟁을 끔찍이 싫어하여 시작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

 

세 번째, 손바닥이 위로 올라오고 손가락을 쫙 벌린 스타일

이 스타일의 성향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잘하는 듯 보이지만, 정작 깊은 대화와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까지 이르는 데는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 깊이 있는 관계의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이 스타일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황당하게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점을 이해하고 위로해주기를 바라는 양상을 보인다.

 

언제나 자신이 강하고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강하다. 감정을 감추는 것이 익숙해 쉽게 마음을 읽히지 않는 스타일이라, 슬픔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누군가가 그것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며 자신을 보호해주기를 원하는 복잡한 심리의 소유자, 되시겠다.


현실이 아닌 자신이 막연하게 상상하고 있는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나 줄 것이라고 믿는 황당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친절하고 낭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세심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외모나 행동 양상에 비해 상당히 성숙한 내면의식을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을 증명한다.


모임이나 조직 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정작 무시당하는 것은 상황이 보이면 끔찍이 견디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있어도 잘 표현하지 않고 가슴앓이를 하는 짝사랑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교 관계에 있어서도 선택적 사교로 깊이를 강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워낙 감추는 것이 많고 비밀이 많은지라 절친이라고 하는 사람 하고만 공유하는 성향을 보인다.


낯선 이의 앞에선 절대 자신의 성향이나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미어캣 스타일을 보이고, 행여 마음이 상하거나 하면 혼자 숨어서 우는 모습으로 모두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세상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네 번째, 손바닥이 위로 오고 손가락을 붙인 스타일

이 스타일의 유형은 낯선 사람들에 대해 확실한 성벽을 쌓고 누구도 자신의 사생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히 방어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 성벽에도 성문이 있는데, 자신이 허락한 이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그 성문을 개방한다는 것이다. 결국 성문을 여는 기준에 부합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서 있는 스타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스타일은 첫인상에서는 강하기 그지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약하고 예민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경우에는 이전의 삶의 과정에서 힘겨웠던 경험들을 아직까지도 회복 중인 경우가 많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접근방식에 굉장한 섬세함이 필요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누군가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때도 정말 신뢰를 100% 주고받은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다 듣는 척하면서 그 자리에서 다른 쪽 귀로 흘려버리고 무시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다소 안정성이 떨어지는 성향 탓에 기복이 심하고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예민하고 날 서 있는 것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가깝다고 생각하는 친구의 부탁을 결코 거절하지 못하는 소심하기 그지없는 성격 때문에 돈 잃고 사람 잃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 각별히 주의할 것. 돈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금전에 삶의 중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돈보다는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인데 그것이 자신만의 생각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자신이 상처받는 것을 누구보다 두려워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낯선 사람에게 차갑게 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성문을 열고 가까워지지 전까지 발생하는 오해와 소문을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한다.


남에게 오해를 사도 설명하려 들지 않으면서 정작 조그만 일에 신경을 쓰며 예민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자기 안에서도 계속해서 갈등이 지속된다. 자존심은 강하면서 자신감은 부족한 아이러니한 성격도 그에 한몫한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는 것보다 집순이나 집돌이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고 뭔가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게으르고 멍 때리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심리분석 시리즈가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brunchbook/charac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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