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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ina 임아영 Sep 30. 2020

반드시 피해야 할 연애 상대(2)

니 잘난 과거는 너만 아세요.. 괜히 저 후려치치 마시구여.^^

모든 인간관계에서 기본은 '존중'이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배려'라고 생각한다.

늘 상대방을 인식하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면 좋으련만.

관계가 깊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나도, 당신도, 당신의 가족과 친구, 연인들도 종종 상대방의 호의와 배려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사람은 가끔 실수하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단 한 번도 당신을 존중한 적 없는 사람의 특징을 소개하려고 한다.


존중없는 사랑은 그저 욕정일 뿐이다 이새끼들아.jpg


나는 그래도 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데 그 사람은 한 번도 존중한 적이 없었다니. 충격적이다.

특히 연인관계에서 이러한 말을 자주 하는 사람과 지금 만나고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제고해보아야 한다. 나의 노력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 그들은 더욱 당신을 만만하게 보고 당신의 기분을 잡치고 심하면 가치관을 흔들 정도로 해로운 영향을 주고.. 결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결코 단 한 번도 나를 존중한 적 없는 연인의 특징을 알아보자.  



묻지도 않은

구여친(남친)이야기를

꺼내는 그(그녀.)

(feat. 미친놈아 안 물어봤어)


여자 친구(남자 친구)를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과거가 궁금해질 수 있다. 나를 만나기 전에 어떤 여자(남자)를 만났는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그 사람을 만든 연애 성장통은 어땠는지 호기심이 드는 것이다.

과거의 사랑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고, 그 이후 어떤 연애/사랑 가치관이 생겼는지 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를 만나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멀쩡한 정신인데 마치 취중고백처럼


"나 사실 여자(남자) 많이 만나봤어"
"내 구여친 꽤 이뻤어.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인기도 많았지."


와 같이 한 미모, 한 직업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자기에게 다 잘해주고 많이 맞춰줬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도 여러 번 말한다면.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또 말한다면?


그 사람과 이별을 준비하자.

이 말은 가스 라이팅의 전조이며, 앞으로 당신 같은 여자(남자)를 못 만날 것 같으니, 후려쳐서 자존감을 낮게 만들어 자신과 만나게 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즉, 당신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말을 돌려 말한 것이다.


"나 여자(남자) 많이 만나봤어"라는 말은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내 남친(여친)이 대단히 인기 많은 사람이었구나라기 보다는 혼자 있을 때 불안의 감정만 커지게 된다.jpg


저런 말을 듣는 현 여자 친구(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의미로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고, 사실 알고싶지도 않다.

전 여자 친구(남자 친구)가 그립다는 의미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전 여자 친구(남자 친구)를 질투하라는 의미로 말한거면, 축하한다. 당신은 실패했다.


런 류의 말은 상대에게 '불안'이라는 감정의 씨앗을 심어놓뿐이다. 저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남자(여자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100% 연락으로 인한 불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연락이 안 되면 혹시 다른 여자(남자)를 만나나 하는 생각이 슬며시 스쳐나가서 불안해지고, 불안한 여자(남자)는 연락에 집착하게 되면서 관계는 나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미 지나간 연애 이야기를 현재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쿨한 게 아니라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과 같음을 제발 알길 바란다. 자신이 여러모로 감당하지 못하고 그릇이 작아 헤어져 놓고, 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구 여자 친구와의 이별 정당성을 합리화하며 자위하는가? 자랑할 것이 없어서 전 여자 친구(남자 친구) 자랑을 현재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한테 한다니. 애처롭다. 정상인 사람들은 잘 보이고 싶은 상대에게 과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자신이 문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고, 굳이 과거를 들쳐봤자 뭐 하나 관계에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의미일 수도 있다. 나는 꽤 인기 있고 매력적인 남자/여자니까 그런 내가 너를 좋게 보고 있으니 기분 좋으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런 사람과는 엮이고 싶지 않다. 타인에게 인기있는 남자라는 것이 필자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잘하고 나를 존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지, 타인의 인정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사람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닥쳐라 이자식들아.shutup


전 여자 친구/남자 친구 타령하는 사람들아. 안 궁금하다. 입장 바꿔서 당신의 여자(남자) 친구가 전 남자 친구(여자 친구) 이야기를 당신 앞에서 회상하면서 그 사람 장점을 늘어놓는다면 당신의 반응은? 불같이 화냈을 것이 뻔하지 않는가. 내가 무슨 성당의 고해성사를 하는 신부님도 아니고. 자기 고백을 하고 싶다면 닥치고 조용히 친구들과 술 쳐 먹고 주정해라. 아니면 멀쩡한 정신으로 너의 낮은 자존감을 신부님에게 고백하길 바란다.


그 밖에도 당신에게 헌신을 언급하며 직접 대놓고 바라는 사람도 조심하자. 이 말도 "나는 너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도 동의어다. 가끔 "아영아, 너 연봉 내가 한 달에 다 벌 수 있어. 그러니까 일하지마"라고 당신의 연봉을 후려치며 헌신을 강요하며 당신의 자존감을 후려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사람도 거르자. 여자들이 당신의 곁을 아프나 /슬프나 /기쁘나 /언제나 지키겠다고 판단이 되면 절로 헌신하게 되어 있다, 이 미친놈들아. 별것 없으니 자꾸 후려치고 자신을 우월하게 포지셔닝 하기 위해서 쓰는 저런 사람.. 최악이다. 더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도망가자.  



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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