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M과 AI

프로젝트 실패율 70%를 뒤집는 새로운 접근법

실패율 70%를 뒤집는 열쇠

by AI러 이채문


"또 다시 실패했다." 프로젝트 관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뱉었을 법한 이 말은,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시도 중 70%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구형 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조직 중 74%가 이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맥킨지가 보고한 70%의 실패율과 일치하는 이 수치는 프로젝트 관리계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절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실패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이 70%라는 벽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진짜 원인: 보이지 않는 킬러들


과도한 복잡성의 함정
기업들이 전환에 집중하면서 많은 임원들이 모든 디지털화 요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이지만, 이런 접근방식이 일반적으로 프로젝트에 과도한 복잡성을 더해 실패 확률을 높입니다. "그들은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해결하고 충족해야 하는 최소 요건을 목표로 삼는 대신에 너무 많은 일을 너무 빨리 수행하려 하거나 모든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변화를 한 번에 해결하려 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부실한 요구사항 관리
놀랍게도, 부실한 요구사항 관리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71%가 실패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프로젝트 실패의 가장 큰 단일 원인입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변경 관리가 부실하며, 단일 정보원(Single Source of Truth)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팀이라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거버넌스와 전문성의 격차
영국 버밍엄 시의회의 ERP 프로젝트 실패 사례를 보면, 시스템 구축에 4,8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1억 1,400만 달러로 비용이 증가하면서도 2026년까지 정상 작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핵심 문제는 '거버넌스-전문성 격차'였습니다. 책임 감독들의 기술적 이해도가 너무 낮아서, 시의회의 디지털 부서에 오라클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의 업무를 제대로 평가하고 문제를 제기할 기술적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실패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들


맥도날드의 이노베이트 프로젝트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2001년 야심차게 시작한 '이노베이트' 프로젝트는 본사와 전세계 지점들을 인트라넷으로 연결해 실시간 운영 정보를 제공하려 했지만, 결국 완료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수만 개의 매장에서 IT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매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과도한 규모와 복잡성으로 인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FBI의 VCF 프로젝트
FBI의 VCF(Virtual Case File) 프로젝트는 4년 동안 9명의 프로그램 매니저와 5명의 CIO를 거쳤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 사례는 리더십의 잦은 교체와 일관성 없는 관리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위기를 기회로: 성공적인 대응 전략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실패의 패턴을 깰 수 있을까요?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보면 몇 가지 핵심 원칙이 드러납니다.


오너십의 중요성
LG CNS의 분석에 따르면, 4개의 협력업체가 각각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A 방식)보다 주 사업자가 오너십을 갖고 나머지 업체들을 관리하는 구조(B 방식)에서 성공률이 더 높았습니다. 각 업체가 자신들의 영역에 "벽"을 치고 그 이상은 책임이 없는 영역이라고 선을 긋다 보니, 복합적 요인에 의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편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체계적인 위기관리 계획
위기 관리 계획은 단순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스크 분석을 통해 회사가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요약하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순서로 정렬하고, 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위기 관리 계획을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 더욱 철저히 대비할 수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_- visual selection (1).png



실전에서 검증된 위기극복 노하우


신영증권의 제네시스 데일리 리포트
신영증권은 프로젝트 시작 직후부터 종료까지 매일 1페이지 짜리 내부 뉴스페이퍼인 '제네시스 데일리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의 사기를 유지하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예방적 접근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들과의 조달 협업시스템을 구축할 때, 2004년 ERP 프로젝트에서 안정화 기간에만 2년이 소비된 경험을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시스템 오픈과 동시에 바로 안정화 단계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한 결과, 시스템 오픈 이후 100여 건의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한 달 이후 10여 건으로 줄어들었습니다.




8퍼센트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략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P2P 대출업체 8퍼센트의 위기 대응입니다. 2015년 금융감독원이 정식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폐쇄조치를 내렸을 때,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매체와 각종 포럼을 통해 논리적으로 P2P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고 규제 완화를 호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P2P 대출에 대해 잘 몰랐던 대중에게도 홍보 효과를 거두며, 8퍼센트는 새로운 금융 기업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8퍼센트는 업계 선두로 자리잡았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 실패를 예방하는 접근법


문서화의 생명력
위기에는 평시보다 문서화가 더 중요해집니다. 프로젝트 합의가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고 시대적 부침에 따라 변화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수록 그 안에 더 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게 됩니다. 만일 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뿐이라면, 그 계획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격동기에는 현실이 분 단위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이러한 변화를 최대한 빨리,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가의 문제가 무척 중요합니다. 유일한 두려움은 팀의 당면 목적과 과업에 대한 침묵과 의사소통 부재입니다.


공통 목적의 힘
위기를 맞으면 감정이 강렬해집니다. 좋은 소식은 위기의 시기에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공통의 목적은 사람들이 열정을 쏟아 부을 공간을 제공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사람들이 헌신할 분명한 목적을 제공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실패의 70%라는 수치는 고정된 운명이 아닙니다. 실패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검증된 성공 전략을 적용하며,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마인드셋을 갖춘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요구사항을 명확히 관리하며, 강력한 오너십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도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팀원들이 헌신할 수 있는 명확한 목적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기회입니다. 8퍼센트가 폐쇄 위기를 업계 선두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었듯이, 여러분의 프로젝트도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의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70%의 실패율을 뒤집는 것, 그것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 준비된 PM들에게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현실입니다.



이에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소개자료를 하나 공유드립니다



저는 이번 심포지엄의 준비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에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참여 바랍니다


사이트 URL: https://www.pma.or.k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AI가 바꾸는 PM의 일상, 준비된 사람만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