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스타트업 7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업을 하다 보면 할 일이 정말 많다고 느껴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지는 일들 속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되셨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더라고요.
그런데요, 할 일이 많다는 건 어쩌면 우선순위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급하게 느껴지는 것부터 처리하려다 보니
정작 사업의 기본이 흔들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B2B사업을 하다 보니까 기업상담이 자주 옵니다. 이럴 때, “이게 너무 급해서요”라고 하시면서 눈앞에 있는 일부터 해결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깊이 들어보면, 기본적인 방향이나 시스템이 잡혀있지 않아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겪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급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중요한 일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핵심이 되더라고요.
사업을 하면서 느낀 건,
“기준을 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기준이 없으면 매일 급한 일에 끌려다니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게 돼요.
이 기준은 단순히 "이걸 먼저 해야겠다"를 정하는 게 아니에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이 우리 사업의 목표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
스스로 명확히 이해하는 겁니다.
결국 이 의미는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정하기보다는, 먼저 버려야 할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생깁니다.
혼자 고민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브랜드나 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세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았던 적이 많은데,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문제를 풀어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이건 지금 하지 않아도 돼요”라는 한마디가
눈앞의 혼란을 정리해 주더라고요.
사업은 매일이 문제의 연속이지만,
그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순 없습니다.
조급함이 앞서면 오히려 상황이 더 꼬이곤 하죠.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해결하지 못해도 괜찮아.
중요한 순서대로 하나씩 해결하면
결국 다 풀리게 되어 있어.”
생각보다 선택은 가질 것이 아닌 버릴 것의 순서를 정하는 일입니다. 기준을 세우는 것은 버릴 순서를 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하려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기준을 세우세요.
그 기준이 사업을 조금은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너무 애쓰지 마세요.
의외로 손을 뻗으면 도와줄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