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 스카우팅 리포트
1년 선배 박신지 (2018 두산 베어스 2차 1라운드 지명)가 떠난 경기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이 황금사자기 준결승, 그리고 대통령배 준우승을 달성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듣던 선수였으나 2차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로 여겨지던 가운데, 예상을 깨고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자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 플로어 유형의 투수다. 최고 148km/h에 달하는 직구의 구속과 구위 모두 인상적이다. 182cm/95kg의 체격으로 키는 크지 않지만 단단한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보완이 조금 더 필요한 슬라이더와 인상적인 커브, 두 개의 변화구를 구사하고 있는데 불펜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올 해 9이닝 당 2.6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뛰어난 제구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이닝 당 1개가 조금 넘는 탈삼진율을 기록하고 있어 타자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보여주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메카닉 역시 큰 장점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팀 사정상 위기 상황 등판해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던 선수로, 이닝을 길게 끄는 능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 넥센의 팀 사정상 불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데, 직구의 구위가 원체 뛰어나고 커브 역시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1군 마운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