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Nothing Empty

2025.09-11. 청주공예비엔날레 연계 전시 <재미짓기>

by Arborepeary is elsewhere

<PPP: Nothing Empty>는 팀펄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의 기원 혹은 구성에 대해 다룬다. 기존 팀펄이 Separium이나 PPP, PEARY OFF 프로젝트로 관객을 세계관에 몰입하도록 유도했다면, 2025년에는 <Liminality of Separium>과 <PPP: Nothing Empty>로 세계관의 주요한 구성 요소인 가상의 공간 ‘Separium’과 가상 생명체 ‘Peary’ 그 자체의 의미를 탐구한다.


<PPP: Nothing Empty>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신진 작가 전시인 <세상-짓기: 재미-짓기 Re_Crafting Now>의 주제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한 신작이다. 작품은 크게 Unity 기반 미니 게임 ‘Pearyon’, 벤딩머신, 그리고 직접 만드는 모루인형 피어리 키트로 나뉘며, 이 세 요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Pearyon’은 기존 머지 게임 문법을 따르는 게임 작품으로, 관객은 피어리 생태계의 구성 요소를 더해 피어리를 부화하게 할 수 있다. 즉, Pearyon은 피어리의 알이자 세포로, 부분과 전체의 관점에서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게임 작업에서 얻게 된 QR코드로 관객은 벤딩머신을 ‘PEARY ON’ 할 수 있으며, 가상의 피어리를 현실에서 소유할 수 있다. 작품에서 벤딩머신은 실재와 가상, 물질과 비물질을 교차시키는 경계적 장치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가상의 피어리를 완성하거나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직접 참여해 지어낸 존재와 관계를 맺게 된다.


<PPP: Nothing Empty>는 가상의 존재를 피어리를 ‘짓는’ 경험으로 존재와 비존재, 놀이와 수행, 생성과 소멸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는 결국 근원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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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Nothing Empty

팀펄 Team Pearl

Site-specific installation (Unity-based mini game ‘Pearyon’, smart vending machine, AR-integrated craft doll kit)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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