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imho Oct 07. 2017

29일차 동네은행 방문

D+28 오늘도 덴맑음


코펜하겐 중심가에 있는 은행에서 실패했던 계좌만들기를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룰이 느슨해서 동네은행들은 그냥 계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는 것인데 

집 주변에 있는 Danske 은행을 찾아갔다.


그런데 주변이라고 해보았자 대중교통을 타고 10분정도 나가야 있다.

내 집은 Hvidovre시의 중심가에서도 조금 떨어져 있는 거주지와 마켓만 있는 지역이라 차라리 코펜하겐으로 나가서 해결하는게 편하기도 하다.

병원이나 은행 같은 것들은 내가 CPR을 신청했던 시청과 가까이 몰려있었다.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만 움직인 다음 버스를 타고 은행까지 갔다.

건물이 리모델링 중인지 은행 주위가 온통 그물망으로 덮여있어서 영업을 안하는가 싶었다.

돌고 돌아 다른 사람이 나오는 길을 따라 들어갔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물어보니 옆에 뚫려있는 사무실쪽에 가서 서있으면 

사람이 와서 해결해줄거라고 한다.


특이하네.


오픈된 공간에서 은행직원들이 각자의 컴퓨터를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 멀뚱멀뚱 서있으니까

한 사람이 나왔다. 은행게좌를 만들러 왔다고 하니까. 학생인지 일을 하는지 물어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왔다고 했다.

역시 계약서를 달라고 한다.


이번에도 틀렸구나 싶었다.

하지만 처음듣는 소리인냥 오마이갓을 시전하며 

그게 필요했냐며 허망한 웃음을 지으며 집에 놓고왔다고 했다.


다음에 올 때 여권과 CPR yellow card, Contract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 다음에는 진짜 계약서 들고 올게.


매거진의 이전글 28일차 오늘은 시네마 데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