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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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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꽃
Dec 22. 2024
빨래
햇살 좋은 날 빨래를 널었다
겨울바람에 달그락 옴짝 달짝 못하고
얼음땡 하고 만다
손매 끝엔 고드름이 웃고 있다
동태 된 옷에선 고드름 냄새가 난다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난다
열기가 옷을 말린다
깜짝 올라 눈물 콧물 한 방울까지 짜낸다
아이 뜨거워 놀래서 후다닥 도망친다
햇살이 없어도 잘도 마른다
2시간 만에 이틀이 아니고
그립다 빨래에서 나던 고드름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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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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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통과 상처를 글로 풀어내는 평범한 주부로 아픔을 극복하고 나를 위한 삶을 도전하는 50대 후반 백발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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