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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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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꽃
Ja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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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잠바가 없던 시절도
영하 30도에서도 신나게
놀았던 시절
영하 10도 견디지 못하는 우리네
콧물을 옷소매로 닦으면서도
즐기던 그 시절이 그립다
겨울은 겨울다워야지
추위도 견뎌봐야지
봄의 소중함도 알지
한파 속에도 꽃을 피우는
민들레를 보았는가
낮은 곳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여린 꽃잎
너무 춥다
징징대지 말아
한파 속에서
더 빛나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까짓것 덤벼보라 해
이 정도쯤이야
한번 맞짱 떠보자고 해
한파가 오면
하늘을 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보이지 않는 별들이
반겨주는 시기는
한파가 이어지는 날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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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통과 상처를 글로 풀어내는 평범한 주부로 아픔을 극복하고 나를 위한 삶을 도전하는 50대 후반 백발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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