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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어비앤비 Nov 19. 2019

‘프로 혼행러'의 담백한 덴마크 여행

혼자 하는 여행은 취미가 아니라 '쉼'이다.

'프로 혼행러'가 되기까지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없는 시간을 쪼개고,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고,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가며, 그냥 그렇게 떠나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담백한 여행이 좋다. 특히,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말할 사람이 없다 보니 주어진 상황과 시간에 집중할 수 있고, 목적 없이 걷다 보면 천천히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혼밥, 혼술, 혼행이 별거 아니지만, 내가 처음 '혼자'를 시도할 때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혼자 식당은커녕 옷가게도 못 들어가던 내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20여 개의 나라를 나 홀로 여행한 '프로 혼행러'가 된 것이다.

▲ 여행의 기억을 특별하게 남기기 위해, 여행할 때 탔던 항공기의 다이캐스트 모형을 수집한다.

내가 혼행의 두려움을 떨치게 된 계기는 좀 특별하다. 나의 첫 혼행 여행지는 10년 전 일본의 오사카였다. 그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혼자서 해외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낯선 땅에서 조금은 시끄럽게 느껴지는 일본어 세례에 갑자기 공황장애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첫날은 바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숙소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덴노지 동물원(Tennoji Zoo)에 들어갔다. 천천히 걸으며 귀여운 동물들을 구경하다 보니, 이곳이 외국이긴 하지만 뭔가 만국 공통으로 생긴 동물들의 모습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이 됐다. 그때 느꼈다. '아, 여기도 그냥 사람 사는 곳이구나!' 두려웠던 '낯섦'이 기분 좋은 '낯섦'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날 이후로 나는 새로운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의 동물원을 한 번은 꼭 가고 있다. 처음 가본 나라에서의 동물원은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를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할까? 그리고 나처럼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물원에 오는 그 나라의 아이들을 보고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 혼행 중 들렸던 많은 동물원 중 단연 최고의 동물원은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의 철창 없는 동물원인 바이오파크(Bioparc)였다.



꿈의 도시로 떠난 또 한 번의 혼행

혼자 하는 여행이 익숙해지고 나니 내 여행은 한껏 자유로워졌다.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내가 떠나고 싶은 곳으로 가서, 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이직을 앞둔 시점에 나에게는 한 달이라는 금쪽같은 시간이 생겼고, 나는 주저 없이 짐을 쌌다. 꽤 오래전부터 꿈꾸던 곳이자, 이번 생에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 덴마크(Denmark)로 떠나기로 했다.


행복한 삶의 요소들이 가득한 데다, 자연 친화적이고, 풍요롭고, 감성적이고, 멋지기까지 한 나라, 덴마크. 먼 훗날 사랑하는 사람과 덴마크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겠다는 야무진 꿈도 있었다. 그렇게 나는 평소 꿈꾸던 그곳으로 또 한 번의 혼행을 준비했다.

▲ 나의 꿈의 여행지였던 덴마크로 혼행을 떠나게 되었다.



'온전히 나를 위한 밤'을 보낼 숙소 고르기

나는 여행을 할 때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면 대략적인 큰 루트를 정한다. 어디로 인(IN) 할지, 어디에서 아웃(OUT) 할지, 그리고 며칠은 어디에 머물고, 또 며칠은 어디에 머물지를 정한다. 그리고 그 루트에 맞게 해당 지역에 숙소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다. 사실 내가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로 숙소 고르기이다. 아무래도 여자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낯선 타지에서 어두운 밤에 홀로 돌아다닌다거나 평소 좋아하는 음주를 밤늦게까지 마냥 즐길 수가 없다(밤새 먹고 마시는 건 한국에서도 충분하다). 어쨌든 여행을 다닐 때 너무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 나만의 혼행 철칙이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던, 느지막이 시작하던, 어둑해지면 나는 귀가한다. 숙소에 들어와 가장 먼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푹신한 침대 혹은 소파에 누워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맞는 음악을 선곡한다. 좋아하는 주전부리와 맥주를 세팅한 후, 간단히 하루를 기록하고 그날의 사진을 정리한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은 뭘 할지, 뭘 먹을지 소소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다 잠이 든다.


이렇게 숙소에서 보내는 밤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다. 나만의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나만의 내일 하루를 계획한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를 고를 때 항상 그곳에서 보내는 밤, 그 분위기를 먼저 상상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이, '몸과 마음이 아늑할 수 있는 곳인가'이다. '아늑'이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아늑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마음이 편하려면 기본적으로 안전해야 하고, 포근한 침구는 필수이며, 따뜻한 조명과 감성적인 인테리어까지 마련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코지(COZY)한 샬럿의 아파트

▲ 숙소가 위치해 있던 아담한 마을. 한적하지만 풍요로웠다.

덴마크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머물렀던 샬럿(Charlotte)의 아파트는 딱 내가 원하는 숙소였다. 사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이유는, 살인적인 북유럽 물가에 숙박비와 식비를 조금 아껴보고자 취사가 되는 현지인의 아파트를 빌리게 된 것이었다. 샬럿의 아파트는 코펜하겐 시내와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클래식한 외관도,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뭔가 아늑하고 정감이 갔다. 무엇보다 호스트인 샬럿은 디자인을 전공한 여행가로 나와 코드가 잘 맞을 것 같았다.


역시나 덴마크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그녀의 집은 북유럽 디자인 특유의 원목과 패브릭, 은은한 조명과 포근한 침구가 구비되어 있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집안 곳곳에서 따뜻한 감성이 묻어났다. 또한, 책장 가득한 <론리플래닛>은 그녀의 풍부한 여행 경험을 대변했고, 밤마다 가보지 않은 나라의 <론리플래닛>을 읽다 잠드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었던 아늑하고 편안한 샬럿의 아파트

샬럿은 나를 만나자마자 집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고, 뒷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공용 정원에서의 휴식도 추천했다.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후 그녀는 머리 위로 올라오는 커다란 배낭을 둘러멨다. 내가 본인의 집에 머무는 덕분에 자기도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상기된 얼굴로 인사를 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미소가 번졌다. 나는 낯선 이 집으로 여행을 왔고, 샬럿은 이 집 밖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누군가에겐 생활의 일부이기에 지루하고 떠나고 싶은 이 집이, 다른 이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 된다는 사실. 바로 이런 게 에어비앤비의 매력인 것 같았다.




느긋하게 며칠 동안 코펜하겐 한 바퀴

덴마크에 머무는 동안은 대부분 날씨가 맑았다. 맑고 따사로운 햇살을 등에 업고 며칠에 걸쳐 느긋하게 코펜하겐을 탐험했다. 파스텔 색조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화려하게 줄지어 있는 니하운(Nyhavn) 거리를 산책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밴드의 음악을 들었다.

▲ 여행자로 가득 찬 니하운 거리, 생동감이 넘쳐흘렀다.

작은 돗자리 하나와 따끈한 샌드위치를 들고 간 티볼리 파크(Tivoli Gardens)에서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놀이공원을 둘러봤다. 티볼리 파크의 상징인 롤러코스터는 만들어진 지 무려 100년이 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롤러코스터이다. 그래서 직접 타보지는 못하고 멀찌감치 서서 구경만 했다.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귀여운 비명소리를 배경으로 잔디밭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듬뿍 섭취했다.

▲ 잠시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던 티볼리 파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덴마크 왕실의 맥주! 칼스버그(Carlsberg)도 마시러 갔다. 나는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빼먹지 않고 꼭 가는 곳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 특히 맥주 공장이다. 아일랜드에서는 기네스(Guinness) 팩토리를, 스페인에서는 모리츠(Moritz) 팩토리를, 체코에서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팩토리를,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위스키 투어도 했다.


생선도 배에서 잡는 즉시 회를 떠먹으면 더 맛있듯이, 술도 제조 공장에서 직접 먹어보면 괜스레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은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의 다양한 MD 상품이 탐나는 것도 한몫한다. 이번에도 칼스버그 공장(Carlsberg Brewery)에 가서 이것저것 후회 없이 챙겨 왔다.

▲ 갓 잡은(?) 칼스버그 한 잔! 역시 최고이다.

신선한 칼스버그도 한 잔 했겠다, 신나는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코펜하겐 시청 앞 광장을 지나가려는데, 멀리서 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었다. 알고 보니 그날은 덴마크 최대 인권 축제이자 LGBT 축제인 코펜하겐 프라이드(Copenhagen Pride)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성소수자들에 대해 특별한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여자 혼자 맞닥뜨리기엔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행진 퍼레이드나 텐션 넘치는 각종 부대행사들은 다행히 다 끝나고 뮤직 페스티벌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연장 근처로 가서 타임테이블을 살펴보니 이게 웬일! 아는 이름도 있었다. 제이 제이 요한슨(Jay Jay Johanson), 스웨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데, 비행기 안에서 그의 음악을 듣기도 했었다. 나는 평소에도 인디밴드나 개성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국내에서 하는 굵직한 뮤직 페스티벌이나, 좋아하는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도 빠지지 않고 즐기는 편이다.


그랬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날은 이미 어둑해졌지만, 혼행의 철칙인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는다!'를 잠시 내려놓고 딱 요한슨의 공연만 보고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음악에 이끌려 수많은 인파 사이로 빨려 들어가 스탠딩 공연을 무려 2시간이나 즐기고 말았다.

▲ 성소수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모두 어우러져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살아보는 여행이라서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

에어비앤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의 식사는 집 근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해 먹었다. 같은 마트에 자주 가다 보니 마트 직원과 친해졌다. 하루는 마트 직원이 내가 고른 피자를 보더니 자기가 맛있는 걸 추천해주겠다며 다른 걸 가져다주었다. 그가 추천한 것은 치킨 피자. 내가 먹어본 마트 피자 중에 단연 최고였다.


다음날 고마운 마음에 그에게 소주 한 팩을 선물했다. 그 역시 한국 소주를 먹어본 적이 있다며, 정말 좋아했다. 참고로 나는 여행할 때 항상 플라스틱 케이스로 된 소주를 몇 팩 챙긴다. 여행 중에 도움을 받았거나 굿바이 선물로 주기에 휴대성도 가성비도 딱 좋다. (물론 또 남으면 남는 대로 내가 마시면 되니까!)

▲단골 마트 직원의 추천으로 먹었던 치킨 피자

또 어느 날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샬럿이 말해주었던 아파트 공용 정원으로 산책을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도 깨고 멍도 때릴 겸 그네에 앉아서 마이쮸를 질겅질겅 씹고 있었다. 조금 뒤 5~6살 정도 되어 보이는 금발 꼬맹이 둘이 오더니 나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헤이(Hej, 스웨덴식 인사)', 인사를 하고 너무 귀여워서 마이쮸를 하나씩 줬는데, 덥석 받고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러더니 둘이 눈을 맞추며 깔깔대더니 갑자기 아파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얼마 뒤, 아까 그 꼬맹이들과 함께 4명의 아이들이 뛰어나왔다. 그리고는 내 앞에 서서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처음엔 '얘네 뭐지' 싶었는데, '아, 마이쮸 함께 먹으려고 친구들 데려왔구나!'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계단 없는 5층 아파트를 냉큼 뛰어올라 가서 캐리어에 있는 마이쮸를 들고 내려왔다. 그렇게 나는 덴마크 꼬마 천사들에게 내 소중한 마이쮸를 전부 나눠줬지만 마음만은 정말 뿌듯했다.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처럼

▲ 맞은편 아파트의 창문 너머 각자의 삶이 흘러간다.

덴마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이었다. 긴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조금 피곤해서 간단히 샤워만 하고 일찍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나는 이내 그 밤이 아쉬워서 다시 깜깜한 거실로 기어나갔다. 어둑어둑한 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놓고, 며칠 전 공연에서 보았던 제이 제이 요한슨의 음악을 틀었다. 몽환적이고 쫀득한 북유럽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덴마크의 풍경을 눈에 조금 더 담아두기 위해서 거실 커튼을 활짝 열었다.



그 순간 커다란 유리창문 너머로 맞은편 아파트가 보였다. (이 나라는 참 신기한 것이 커튼을 치고 생활하는 집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낮에는 그냥 반대편 아파트 건물이었던 곳이, 밤이 되니 집집마다의 창문 프레임 너머로 각자의 삶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보였다. 어떤 집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어떤 집은 백발의 할머니가 청소기를 돌리고, 어떤 집은 아빠와 아이가 침대에서 점프를 하고, 또 어떤 집은 젊은 남자가 샤워를 마치고 수건을 허리에 두른 채 머리를 말리고…. 내 시력이 2.0 임에 감사한 순간이었다.

▲ 덴마크의 마지막 밤, 혼술로 마무리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창문에 턱을 괴고 그 장면들을 감상(?) 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그때만큼은 말로 표현할 수없이 아주 묘하고 흥미로운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에겐 그저 스쳐가는 평범한 하루 일상일 것이다. 하지만 프레임 밖에서 보니 그 모든 삶의 순간들이 참으로 특별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분위기와 음악에 취해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껴둔 소주 한 팩을 꺼냈다. '딱 한 잔만 먹고 자자, 그리고 일어나면 나도 아름다운 내 삶의 프레임 안으로 다시 돌아가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감사해하며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는 여행할 때 많이 걷고, 마음에 드는 장소에 오래 머문다. 이건 여럿이 하는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혼자 하는 여행에서만 가능한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법이다. 혼자 하고 싶은 대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나면, 뭔지 모를 여백이 남는 하루가 좋았다. 그 여백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이게 바로 진정한 혼행의 매력인 것 같다.


내가 덴마크에 오랜 기간 머문 것은 아니지만, 감히 이곳은 혼자 여행하기에, 혹은 살아보기에 최적화된 나라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나 따뜻한 눈길과 친절한 미소가 나를 반겨주고, 조화로운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를 감싸준다. 소위 말해 잘 사는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몸과 마음의 '쉼'을 위한 혼행을 계획한다면, 주저 말고 덴마크로 떠나보길 추천한다.





에어비앤비 작가, 서하나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글쓰기가 취미인, 마케터 출신의 IT 서비스 기획자. 여행은 '쉼'이라는 철학으로 주로 '혼행'을 즐기며, 20여 개 나라, 50여 개 도시를 여행했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기는 어려운 처지(?)가 되어버렸지만, 1년에 한 번 남편의 허락하에 주어진 혼행의 시간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워킹맘이다.

인스타그램 @seo.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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