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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와'의 12단계 브랜딩 프로세스 정리

1. Why


- 가벼우면서도 안전한 캐리어를 만들 순 없을까?


2. Core Value


- Made in Germany

양질의 재료, 훌륭한 기술, 뛰어난 디자인


3. Customer & Market


- 영화 제작진이나 사진작가, 리포터 등 전문직종 종사자

- 전세계 65개국에서 판매, 약 3500억의 매출


4. Brand Story


- 1896년 독일 쾰른에서 가족이 경영하는 작은 트렁크 제조공장에서 시작한 리모와는 경량 제조와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1937년에 이르러 리모와는 창립자의 아들 리차드 모르스첵에 의해 최초의 알루미늄 트렁크를 탄생시키고 1950년에는 항공 업계의 황금기에 영향을 받아 알루미늄 수트케이스에 특별한 그루브를 더해 리모와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세상에 내놓는다.


- 어느 날, 가방을 만드는 공장에 화재가 나 가방을 만드는 모든 재료가 불에 타 소실되었는데, 유일하게 남은 것이 알루미늄 금속 부품들이었고, 이를 발견한 파울 모르스첵은 경금속을 이용한 여행용 가방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즈음, 아들인 리차드 모르스첵이 가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마침내 1937년 금속 소재로 된 수트케이스를 발명하게 된다.


- 발전을 거듭한 리모와는 1976년 전문기기 보호를 위해 방수 케이스를 개발하게 된다. 영화 제작진이나 사진작가, 리포터 등 전문직종의 섬세한 장비를 열대의 습도나 극지대의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트로피카나 디자인을 완성한 것. 이를 계기로 리모와는 특수 분야 종사자들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 2000년에 접어들면서 리모와는 '핸드메이드와 하이테크의 만남'을 테마로 세계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 러기지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극한의 상황을 견디는 제품으로 아랍의 열기에서 아이슬란드의 추위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량감과 내구성, 이동의 편이성과 견고함까지 확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 발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1년에는 멀티 휠 시스템을 완성해 특허를 받았는데 이는 트렁크의 8개의 휠이 가볍게 360도 회전하도록 한 것이다. 2006년에는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 미국운수보안국의 약자) 잠금장치로 보안을 강화해 전 세계적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알루미늄 수트케이스의 75주년을 맞은 2012년에는 그루브가 더해진 오리지널 러기지를 검증해 80여년 동안 지속해온 클래식 디자인의 역사를 갈무리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 리모와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럭셔리 제국 LVMH에 합병됐다. 그 뒤로 백팩과 토트백 등의 네버 스틸(Never Still) 컬렉션과 컴팩트한 그루브 디테일 바디와 시크한 레더 포인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크로스바디 백 컬렉션 퍼스널(Personal)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렇게 리모와는 수트케이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행과 혁신을 리딩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진화하였음을 알렸다.


5. Product & Service


- 4가지 종류, 8개의 사이즈

- 알루미늄 소재의 하드캐리어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소프트캐리어


6. Differentiation


- 완벽에 가까운 방수 기능을 갖춘 메탈  케이스 개발


- 2000년, 세계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하드 캐리어 살사 개발


- 2001년, 마찰을 최소화하는 볼 베어링을 장착한 '멀티휠 시스템'을 바퀴에 적용, 지나치게 무거운 가방도 어느 방향으로든 쉽게 회전시키고 운반하는 것이 가능


- 2009년, '잠금장치계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아부스의 잠금장치를 함몰형으로 장착한 살사 에어 런칭


- 가방 외부의 그루브 패턴을 적용한 트렁크, 리모와의 대표 디자인. 굴곡을 통해 겉면의 마찰력을 높여 가방이 숩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


- 알루미늄, 구리 마그네슘 등을 합금한 소재인 두랄루민을 주재료로 사용한 토파즈 모델 개발


- 200여 개의 부품과 90 단계 이상의 제조 공정


- 전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애프터서비스 가능, 여행객을 위한 호텔 리페어 서비스, 14개국 주요 도시의 5성급 이상 호텔에서 가방 수리, 접수한 후 4시간 이내에 돌려받을 수 있음


- 알루미늄은 소재 특성상 흠집이 생기기 쉽고 찌그러지기도 함, 많은 리모와 유저들은 이를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여김, 망가진 부분이 그들의 여행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준다고 여기기 때문


-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 컬러, 태그, 핸들, 휠 등을 선택하여 퍼스널라이징 된 제품을 주문하는 ‘나만의 리모와’ 서비스 제공


-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 컬러, 태그, 핸들, 휠 등을 선택하여 퍼스널라이징 된 제품을 주문하는 ‘나만의 리모와’ 서비스 제공


7. Concept


- 하이엔드 트레블 하드웨어 브랜드


8. Naming & Logo


- 리모와 (‘리차드 모르스첵 트레이드 마크(Richard Morszeck Trademark)’라는 뜻의 독일어 ‘Richard Morszeck Warenzeichen’의 앞의 두 글자씩을 따 리모와RIMOWA라고 브랜드 명을 변경했다.)


- 리모와의 첫 로고는 브랜드가 시작된 독일의 도시 쾰른과 관계가 깊어요. 쾰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쾰른 대성당’을 모티브로 도시의 이미지와 기술의 신뢰성을 강조했죠. 그 후 1937년 파울의 아들 리차드가 브랜드를 이끌며 본격적으로 정착된 ‘리모와’라는 브랜드는 초기보다 한껏 상징화된 리본 모티브의 로고를 발표했어요. ‘기술과 도시’를 소재로 한 첫 번째 로고에서, 알루미늄 소재 가방의 ‘가벼움과 여행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비주얼로 발전했죠. 점차 시간이 흐르며 리모와의 로고는 점점 현대적이고 심플하게 변화해 갔어요. 브랜드의 역사 스토리와 그 궤적을 함께하는 변화였죠.


- 그리고 2017년, 리모와는 세계적인 명품 그룹 LVMH에 인수되며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헥터 뮤라스를 최고 브랜드 경영자(CBO) 자리에 올리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요. 그로 인한 주요 기조는 (이미 눈치챘겠지만) 매우 간결하고 견고한 이미지였어요. 로고의 서체는 산세리프체로 간결하게 바뀌었고, 메인 컬러였던 블루와 블랙 대신 화이트와 그레이가 자리를 대신했어요. 물론 로고의 변화를 바탕으로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쇼핑백, 더스트 백, 매뉴얼, 태그 등 모든 비주얼 요소가 간결성과 견고함으로 통일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죠. 로고와 제품이 하나의 비주얼로 수렴하여, 브랜드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한 것입니다.



9. Slogan


Handmade Meets High Tech


10. Channel


https://www.rimowa.com/kr/ko/home


11. Event & Promotion


- 탁월한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의 대명사 리모와는 다양한 컨셉과 테마의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자유롭고 멋진 분위기를 담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Garrett Leight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올해는 브랜드 런칭 10주년 기념으로 리모와와 협업을 진행하여 태양을 만끽할 수 있는 서핑 문화와 캘리포니아 연안의 몽환적인 예술 무대가 떠오르는 선글라스, 맞춤형 러기지와 다양한 비치 액세서리를 개발했다.


- 특히 브랜딩 스토리텔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광고와 캠페인은 ‘가벼움’과 ‘든든한’ 여행의 동반자라는 두 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스페셜 프로젝트를 통해 평생의 여행 메이트로 고객들의 마음속에 왠지 모르게 브랜드 리모와에 눈길과 마음이 가게 만드는 이야기를 심고 있습니다.


12. Media & Vi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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