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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어스'의 12단계 브랜딩 프로세스 정리

1. Why


- 같은 영양분인데다 맛도 괜찮은데도, ‘보기 좋은 농산물’만 팔리는 현상은 뭔가 잘못됐다. 농가와 직접 컨텍해서 ‘못난이 농산물’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싼값에 제공하면 되지 않을까?


2. Core Value


- 친환경, 건강, 식탁, 못난이 농산물


3. Pain Point


- 못난이 농산물은 몇십년전부터 있던 현상이다. 심지어 이마트조차도 간간이 행사 상품으로 팔곤 했다. 농가도 네이버에다 상점을 차리고 못난이농산물 유통에 나섰다. 떨이 판매와 같은 식으로, 농가의 물량이 도시로 흘러오기도 했다. 페인포인트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다들 ‘못난이 농산물 먹자’고 말만 하면서 정작 소비자에겐 제대로 설명을 안했다. 그걸 어글리어스가 하고 있다.


4. Market


- 정기 배송자 3만 5000 명, 정기 배송 이용자는 20만 명까지 늘릴 예정. 단품 커머스로, 온라인 농산물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100만 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

- 어글리어스가 생긴 이후, 못난이 농산물의 키워드가 많이 증가. 2027년에 정기 배송 숫자만 24만 명이 목표

- 2026년 매출 목표 1000억원


5. Brand Story


- “원래 창업을 한번 했었어요. 실패했죠.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입니다. 예전에 어린아이들과 예술가를 연결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잠깐 했던 적이 있어요. 원래는 해외로 석사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경력이 좀 필요해서 우연치 않게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거기서 보니 예술가들이 너무 돈을 못 버는 거예요. 정부 지원금에 매달려야 되고.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친구들이랑 창업했죠. 이 예술가들의 프로젝트를 우리가 정말 잘 알려보자, 이들의 작품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얼마나 일상에서 소비를 할 수 있는지, 이런걸 모아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었죠.”


- “저에겐 비밀일기 같은 작은 시도였는데, 일삼플레이스(13PLACE)라고 합니다. 2016년에 시작해서 한 2년 반 하다가 폐업을 했어요. 아이디어스와 비슷한 어프로치였는데, 그땐 너무 아무것도 몰랐어요. 굉장히 단순한 시작이었어요. 막상 시작하니,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걸 생각해야 되는 거구나, 수익 구조라는 건 이런 거구나, 팀은 어떻게 꾸려야 되고 자금은 어떻게 유치해야 되는지, 걸음마 단계부터 배웠어요. 그때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수료로 먹고 살려면 얼마나 스케일업이 돼야 되는지 감조차도 없던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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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고 자란 곳이 하동이라는 굉장히 작은 곳이에요. 오일장에서 장을 보는 게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거기는 할머니들이 그냥 텃밭에서 따온 거니까 얼마나 다 제각각이었는지 몰라요. 대학교 올라와서 서울 생활하면서 보니, 마트에는 정말 놀랄 만큼 예쁜 채소만 정형화돼 있는 거예요. 진짜 찍어낸 것처럼. 너무 이상했어요. 쿠팡이랑 네이버에서 못난이농산물을 사봤어요. 못난이토마토, 못난이사과, 못난이오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소비자로서 몇 번 시켜 먹다가 생산자님들한테 전화를 걸었죠. 어떤 생산자분은 내가 작년에 가지를 몇 천 통을 버렸다거나. 이런 스토리를 구구절절 들려주시고. 다시 창업자의 피가 발동을 한 거죠. 내가 해결해 봐야겠다라고.”


6. Business Model


- 메인 비즈니스 모델은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아, 고객에게 7~9종 정도를 모아 보내주는 정기 배송 모델, B2C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 고객이 앱이나 웹에서 들어와, 채소 구독을 선택한다.

- 채소 박스는 1~2인 가구, 3~4인 가구 등 여러 종류이다. 받는 주기는 매주도 가능하고, 2주, 3주 단위로 선택합한다.

- 잘 못 먹는 비선호 채소도 선택가능하다.


7. Differentiation


- 어글리어스의 강점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설명을 잘 풀어내고, 납득한 소비자들을 잘 모으는 것이다. 채소 박스 안에 레시피 페이퍼라는 종이를 넣는다. 종이 안에 이번 감자는 어디에서 왔고 어떤 농부님이 길렀고, 어떤 사연인지, 그런 스토리들이 다 들어가 있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라는 콘텐츠를 전방위적으로 계속 보여준다. 정기 배송 신청할 때도 , 매주 채소박스 받으실 때도 보여준다. 문자로도 따로 보내드린다. 이번에 받은 사과에 하얀 건, 문제가 있는 곰팡이가 아니라 천연 칼슘이다. 농약을 안 쓰기 위해 뿌린 것이다.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메시지다.”


- 고객은 매주 월요일날 ‘이번 주에는 어떤 채소가 오는지’ 알림을 받는다. ‘이거는 더 담을래, 이건 빼주세요’하고 채소 박스을 바꿀 수 있다. 금요일에 집으로 배송된다. 일단 가장 많이 선택하는 옵션은 1회에 18,500원짜리 스탠다드 박스이다요. 2주마다 받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이번주는 양배추, 참나물, 버섯, 찰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으로 이렇게 구성돼있다.


- 어글리어스 고객의 니즈는 못난이 농산물의 폐기를 막는 것도 있어요. 못난이라고 맛이 다르지도 않은데 폐기되는 건 너무 비합리적이다라는 대전제에 공감하고 같이 소비에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이 깔려 있다. 소비자로서의 이득과 연결해보면, 친환경 농산물을 굉장히 저렴하게 받을 수가 있다. 마켓컬리나 오아시스와 비교하면, 매주 상황은 다르지만, 똑같은 중량과 같은 스펙으로 담았을 때 (18,500원짜리 스텐다드 박스에) 대략 2만2000원에서 2만 4000원 사이가 들어가는 것 같다. 평균 2만 3000 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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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적인 이득도 있지만, 사실 더 큰 이득은 마트에 가서 채소들을 챙기느라, 쓰던 에너지와 시간를 아끼는 것이다. 어글리어스가 채소를 큐레이션해서 보내드리니, 장보기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든다. 채소 구독하는 이점이다.”


- 수량이 얼마나 생길지 생산자님도 잘 모르니까. 매주 ‘이정도 물량이 있다’고 연락주면, 어글리어스가 정보를 모은다. 진주에서는 뭐가 얼마나, 충북에서는 뭐가 얼마나 났고, 여기저기 합치면 얼마가 나올 것 같다. 모든 공급 데이터들을 계속 수집한다.”


- 만약에 수집한 물량이 너무 많겠다, 정기 배송 소비자들에게 다 판매를 하고도 너무 많이 남는다라고 하면은 ‘구출 프로젝트’를 한다. 예를 들면 올해 초 제주도에서 양파 가격이 너무 폭락해 굉장히 많이 폐기돼야하는 일이 있었다. 그럴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생산자분도 폐기되는 것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박리다매할 수 있게 가격을 설정하고, 단품으로, 소비자분들이 구매할 수 있게 열어준다.”


8. Concept


- 지속 가능한 식탁


9. Naming &Logo


- 어글리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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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logan


- Little Ugly, So Fresh!

- 못생겨도 괜찮아


11. Channel


- https://uglyus.co.kr/manual


12. Communication


- 친환경 농작물 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 19억 투자 유치 / 서울 파이낸스

- "1·2인 가구 타깃 적중" 매출 700% 성장한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 그 비결은 / 중앙일보

- 친환경 스타트업 위미트X어글리어스, 식물성 치킨 케밥 공개 / 뉴스탭 모바일 사이트

- 환경 살리고 가격은 반값…'못난이 상품'에 주문 몰리네 [지구용 리포트] / 서울경제

- "못난이 들어왔나요?"…아는 사람만 반값에 찾아 먹는다 / 매일경제



* 내용 출처

[쫌아는기자들] 못난이 채소파는 어글리어스 최현주 "뻔한 비즈니스라고?"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44sQUfp-k5cGpDMg6hlYXKMYpyTJw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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