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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를 브랜딩하는 하프 데이 워크샵 후기

1.


35년 된 국숫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장사를 하는 분이 오셨다. 식당일이 너무 힘들고 자신과 맞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하셨다. 워크샵 결과 독서와 사색이 가능한, 자기 철학에 기반한 브랜딩이 충분히 가능한 분이란 걸 확신했다. 가게를 마친 후 5층 계단으로 이어진 귀가가 힘들었던 이 분은 30분에서 3시간까지 이어진 독서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고했다. 이 대표님은 어쩌면 식당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 삶의 결핍이 힘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2.


나이 57에 찾아온 건강상의 어려움이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는 대표님, 지금은 미디어 강사로 활동하고 계시지만 젋은 인재들의 등장으로 차별화가 절실하다고 했다. 워크샵 결과 너무나도 많은 강점, 자기 확신이 확실한 분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모든 노력들이 하나의 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그래서 나는 이분께 '미디어 셰르파'을 제안드렸다. 단순히 미디어를 제작하는 기술이 아닌 삶의 진정성과 진솔함으로 미디어 전문가를 서포트하는 제2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는 확신을 얻었다.


3.


기후변화 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고 계신 대표님, 2월이면 이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신다고 한다.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30대의 대표님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장점이지만 그것을 활동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부족했다는 워크샵 결과를 받아들이셨다. 생각과 철학은 선명하지만 이걸 대중에게 어필하는 퍼포먼스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워크샵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4.


2017년 골육종이라는 암을 극복한 대표님, 듬직한 목소리와 선한 인상은 그가 어떤 삶의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전혀 짐작도 할 수 없게 하는 그만의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그러나 관심사도 하는 일도 많으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워크샵을 통해 확인했다. 잘하는 영역에서는 누가 돕지 않아도 이미 탁월한 분, 하지만 연기 지도를 통해 가슴 뛰는 경험을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디에 집중할지가 선명해졌다. 당장은 돈이 되지 않지만 강점과 영향력이 너무도 선명한 영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


5.


브랜딩은 제품과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분명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강점과 시장의 필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것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자기 발견이며 또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그것이 반나절만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본형 선생님이 쓴 '구본형의 필살기'는 여전히 강력했다. 여기에 브랜드에 관한 나의 지식과 경험을 추가해 최고의 자기 브랜딩 워크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시간이었다.





<2024, 나를 브랜딩하는 하프데이 필살기 워크샵> 2기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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