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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만들며...

대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html을 배운 적이 있었다. 몇 가지 영어 단호와 기호들을 따라 쓰니 컴퓨터 화면에 'hello'란 글씨가 떡하니 떴다. 아주 간단한 코딩이었지만, 그때는 그게 그렇게도 신기했다. 코로나로 강의와 워크샵이 줄줄이 취소되니 모처럼 시간이 났다. 개인 홈페이지와 스몰 스텝 사이트를 '아임웹'으로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마치 html을 처음 배우던 그때 그 날처럼. 이럴 때면 숨은 본성이 나온다. 1밀리미터의 간격도 허용치 않는 이상한 디테일... 폰트며, 이미지며 세세하게 다듬다 보니 하루가 훌쩍 갔다. 앞으로 이 사이트들을 내 집처럼 꾸미고자 한다. 꼼꼼함의 끝을 보고자 한다. 즐겁기 때문이다. 텅 빈 시간을 재미로 채우고자 한다. 그 안에서 또 다른 나를 찾고자 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사이트의 기획자로서의 나를, 숨은 그림처럼 찾아보고자 한다. 또 다른 나의 Driving Force를.


https://www.smallstep.co.kr


http://beaverco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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