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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자기다움 sayings #04.

료타 : "케이타, 넌 분하지 않아?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계속해도 의미가 없어."
미도리 : "모두가 당신처럼 할 수 있는 게 아냐."
료타 : "열심히 하는 게 나쁜 것처럼 들리네."
미도리 : "열심히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도 있어. 케이타는 분명 날 닮은 거야."


영화의 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화일 수 있으나,
아들의 서툰 피아노 연주가 다른 아이의 그것과 비교된
료타의 말 한 마디가 오래도록 남는다.
어디까지가 노력의 부족이며,
또 어디까지가 그 사람의 그 사람 '다움'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열심히 사는 것' 만큼이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불행한 사람이란
세상이 인정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치 않고 스스로를 몰아가는 삶이거나,
어디가 한계인지 경험해보지도 않고 주저앉은 삶 아닐까?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것이 '자신의' 선택인가 아닌가의 여부이지 싶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당분간 기억해두어야 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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