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100일의 카운트다운
오늘부터 100일.
100이라는 숫자가 무겁게 다가왔다. 몇십 년간 오갔던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로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100일 후, 나는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공간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리베르테, 자유'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의 새로운 길, 새로운 시작에 무엇이 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자유롭게 훨훨 비상하는 나를 상상하며 묘하게 들떴다.
자유를 향한 첫 날갯짓, 퇴직!
내게 그것은, 곧 버려질 지난 시간에 매듭을 묶고, 내가 꿈꿀 수 있는 것을 다시 시작하며, 새로운 세상 속으로 걸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나를 규정한 것을 지워버리고, 인생은 나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말을 알아차리고, 끝이 아닌 시작을 생각하기로 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를 만끽할 것이고, 희망이라는 가야 할 곳으로 성큼 다가가, 여행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를 생각했다.
나의 두 번째 인생,
일상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이 공간은, 좌충우돌하는 제2의 성장기를 담은 일기장이다.
‘오늘’ 내가 만나는 일상과 긴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온 나와의 독백을 나누며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노트를 쓰기 시작한다.